13일, 20일 강의 1명 신청합니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보지만 공부란 무엇인가를 생각해본 적이 있나 싶네요. 김영민 선생님의 공부론을 들으면서 한번 생각해보고 싶어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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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느라 옷장을 열었다. 옷장은 열면 터질것 처럼 꽉꽉 차있는데 입고 갈 만한 옷은 보이지 않으니 답답하다. 이것 저것 꺼내서 보다가 간신히 결정한 옷은 또 원피스. 예의를 차려야할 자리에 입을 만한 옷을 코디하는 건 특히나 어렵다. 또 가끔 만나는 친구들 모임에 나가려고 옷을 찾아도 언제나 입는 건 청바지에 티셔츠다.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 지 어떤 옷을 사야할 지 잘 모르겠다. 쇼핑을 좋아해서 옷은 자주 사는데, 옷을 사가지고 집에 오면 맞춰입을 만한 옷이 없어 입지 못하고 그냥 걸어둔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고민에 답답해하는 내가 이 책을 읽게된 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만화를 좋아하는 나는 이 책의 저자인 천계영을 "오디션","언플러그드보이"와 같은 작품으로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작가가 어떤 글을 썼는 지 너무 궁금했다. 책을 받아들고 읽기 시작했는데 만화로 그려져 있어 읽기가 쉽고 재미있었다. 그리고 공감이 가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읽으면서 즐거웠다. 특히 운동을 열심히 하면 기분은 상쾌하지만 남는게 없어 허무하다는 얘기는 너무 공감이 되서 아직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저자가 "옷잘입기 운동"이라고 이름 붙인 운동은 나도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피곤하다는 생각에 주말에 그저 리모컨들고 소파에 누워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는 손가락 운동만 하게 되는데 운동도 하고 몸매도 좋아지고 옷까지 잘입게 되는 1석 3조의 운동을 꼭 실천해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옷을 잘 입기 위해서는 내 치수가 어떤지, 내가 어떤 옷을 가지고 있는 지 정확히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또 옷장정리를 확실히 하여 손쉽게 옷을 잘 입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라도 코드노트를 만들어 내가 가지고 있는 옷을 이용해서 내 스타일을 만들어나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맨날 입는 청바지에 티셔츠 말고 내일부터는 다른 스타일의 옷을 한번 입어봐야지 하는 생각도 했다. 편하다고 항상 입던 것만 입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면서 이제부터라도 나의 스타일을 찾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이건 좀 다른 얘기지만 책 앞부분에 저자가 "나는 지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있는가." 라고 기술한 부분이 있다. 그 글이 너무 가슴에 와닿는다. 비단 옷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만 해도 다 하지 못할 수 있는데 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시간을 소모하는 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제부터라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사람은 겉모습보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말은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다. 그러나 요즘 사회는 겉모습을 가꾸지 않는다면 내 마음을 보여줄 기회조차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남을 의식해서 옷을 잘입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존감을 위해서 나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보여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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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게리 해멀이 던지는 비즈니스의 5가지 쟁점
게리 해멀 지음, 방영호 옮김, 강신장 감수 / 알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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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읽기 전에 책의 커버나 종이질이 좋은 지, 인쇄상태는 어떤지 먼저 살핀다. 좋은 습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이 질과 인쇄상태가 좋은 책은 더 잘읽히는 버릇때문이다. 이 책은 하드커버에 종이질과 인쇄상태가 좋아 잘 읽혔다. 다만 책이 두껍고 무거워 들고 다니기 힘들어 집에서만 읽게 된 점이 아쉬웠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지금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하는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특히나 직급이 올라가 중간관리자가 되면서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부분과 개인의 성장사이에 Gap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어떻게 해야할 지 가끔 막막해진다. 최근 인터넷과 모바일을 필두로 소셜미디어, 빅데이터, 신흥시장, 가상협동,  열린혁신과 같은 변화들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있는데 너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쫓아가는 일도 버겁게 느껴진다. 이런 변혁의 시대에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변화를 쫓지않고 리드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비즈니스의 운명을 좌우할 최대 쟁점 5가지 즉, 가치, 혁신, 적응성, 열정, 이념에 대해서 한 챕터씩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제일 먼저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있다.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우리가 근본으로 삼아야할 가치는 무엇인가?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기준으로 삼아야할 신조는 무엇일까? 바쁘다는 이유로 항상 생각을 뒤로 미루었던 철학적 질문앞에서 어떻게 대답해야 할 지 모를 질문이었다. 돈을 벌 목적으로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어 일을 하고 있는 것인데 일을 하고 조직에서 리더를 하면서 점점 행복과는 멀어져가는 나를 보며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런 부조화가 항상 생활을 삐걱거리게 만들어가는 주범인 것 같다. 지금 무엇이 중요한 지 생각해보는 첫걸음은 내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고찰해보는 것이다.

 

두번째로 저자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사실 혁신이라고 하면 항상 듣던 말이라 익숙하면서도 부담스러운 단어이다. 최근들어 생각하는 것이 제자리에 머무는 것은 현상유지가 아니라 퇴보라는 생각이다. 현상유지를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보폭으로 걸어가는 것이 현상유지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보다 큰걸음을 걸을 수 있어야 리드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혁신이다. 혁신을 이야기 하기 위해서 저자는 세계적 디자인 기업 IDEO기업과 애플의 디자인 사고에 대해 기술하며 관찰, 실험, 시제품화가 디자인 사고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설명한다. 요컨데 애플은 이러한 디자인 사고를 통해 전례없는 성공을 거두었고 이것은 전례없는 혁신을 통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세번째로 저자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우리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적응성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적응성이 뛰어난 기업은 다른 기업들보다 많은 기회를 포착하고 새로운 성장 방안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핵심사업을 정비하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가? 미래를 예측하여 현재 조직을 미래에 맞게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다. 이를 위해서는 예측습관을 키워나가야 한다. 하루에 한시간, 한달에 2~3일 정도 시간을 정해서 최신 기술이나 생활방식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에 대해서 고찰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얘기는 많이 들어본 얘기였지만, 읽으면서 감동받은 것은 거기서 멈추면 안된다는 것이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은 기본이고 이 트렌드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트렌드가 어떻게 작용할 지 고찰한 다음, 예상 시나리오별로 비상계획을 수립하고 미래지도를 그려보라는 것이 저자의 주문이다. 미래를 예측하여 변화하고 싶다면 당장 한번 해볼만한 일인 것 같다.

 

네번째로 저자는 열정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장에서 저자는 매슬로의 욕구계층이론을 응용하여 직장내 인간 역량 계층이론을 설파하고 있다. 1단계 복종의 욕구, 2단계 성실의 욕구, 3단계 전문성의 욕구, 4단계 진취성의 욕구, 5단계 창조성의 욕구, 6단계 열정의 욕구라고 정의했다. 내 경우를 비추어 보니 3단계까지는 상대적으로 쉽게 추구할 수 있었다. 그런데 3단계까지의 인간역량은 이 세상 어느 곳에서든 얻을 수 있으며 특히 인도나 중국에서는 거저나 다름없이 얻을 수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그저 복종, 근면, 지식만 끌어내서는 결국 경쟁업체에게 뒤지게 되므로 역량의 피라미드를 더 높게 쌓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진취성의 욕구는 문제나 기회를 접할 때마다 망설이지 않고 즉시 행동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욕구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조직생활을 하면 할수록 방어적 사고와 매뉴얼적 사고로 인해 이런 진취성의 욕구를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하고 반성하게 되었다. 또한 창조성의 욕구를 통해 통념에 맞서고 다른 업계를 주시하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물색하는 단계이다. 마지막으로 맨 꼭대기 단계는 열정의 욕구로 직원들은 그들의 업무를 사명,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여겨 업무가 즐거움 그 자체가 되는 단계를 의미한다. 직원들에게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라고 얘기하는 것은 많이 들었으나 그저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것이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것이지를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중요한 것은 이념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경영이념이라고 하면 흔히 통제주의를 떠올리며 지난 100년동안, 통제주의를 기반한 관료제는 모든 대규모 인간조직의 철학적 기반으로 유지되고 있다. 저자는 고어사와 모닝스타의 예를 들어 이 관료제가 과연 현 시대에 필요한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고어사나 모닝스타의 경영이념이나 방식은 처음 듣는 사례였는데 내게는 굉장히 크게 다가왔다. 현재의 조직의 이념이나 운영방식에 아무런 의문을 던지지 않았던 내가 과연 이런 방식이 현재 사회에 알맞은 것인가하는 의문을 갖게 해준 예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반성도 많이 하게 되었다. 특히나 인간역량 계층 이론은 충격이나 다름없었다. 3단계이상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내게 저자가 숙제를 내준 기분이랄까. 나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어떤 것을 고민해야 하고 어떤 일을 해야만 하는 지 저자가 문을 조금 열어 빛을 보여준 기분이 들었다.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저자가 얘기하는 것을 이해하기 보다는 생각해야할 것이 산더미같다는 부담감은 들었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한번은 거쳐야할 길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당장 지금부터라도 저자의 조언을 실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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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아는 중국은 없다 - 시진핑 시대 중국 경제의 위험한 진실
한우덕 지음 / 청림출판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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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과 일본이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의 소유권을 놓고시끌시끌하다. 중국에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나 대규모 시위는 예상되는 것이지만 중국에서 일본에 대해 경제보복을 할 경우를 가정한다면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일본경제가 다시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은 의외였다. 또한 일본의 전체 무역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라는 수치를 보고 놀랐고 이 센카쿠 열도분쟁이 세계경제를 위축시킬수도 있다는 전망에도 깜짝 놀랐다. 그리고 정말 경제면에서 중국이 세계경제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강대국으로 올라섰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과거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중국이 1990년 개혁이후 불과 20년 남짓한 사이에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뤄냈는 지 이야기 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정치적 패러다임이 다른 중국이기 때문에 시장경제를 도입했다고 하더라도 민주주의 국가와는 다른 모습일 거라고 생각만 했는데 그것을 저자는 국가 자본주의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실제로 짧은 시간내에 중국은 성공적인 경제발전을 이뤄냈고 그 이유가 국가 자본주의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국가자본주의는 민간의 창의력을 억제하고 부정부패가 자라는 토양을 제공하는 문제점과 빈부격차를 심화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점에서 자유 자본주의가 승리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도 국가 자본주의가 자율을 해치고 있다고 회자되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이 국가 자본주의를 포기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게 본 부분은 천안문사태로 인한 정치권력과 지식권력의 연합이 어떻게 중국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인가 하는 저자의 이야기다. 천안문사태로 인해 지식인 그룹이 정치권과 함께 신우파, 신좌파로 불리는 두 세력을 만들었고 이들 경제계 전문가들의 경제 모델에 따라 정책이 집행되면서 현재의 중국경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제발전으로 인해 사회주의 이데올로기가 점차 퇴색해가는 중국이 점점 민족주의에 의존하면서 우리의 대응전략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센카쿠 열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보게되면 중국의 민족주의에 대한 저자의 의견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지켜내지 못한다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떨어진다면, 문화적 우위성을 잃는다면 중국은 한국을 거들떠보지도 않을 것이라는 저자의 의견 또한 공감하면서 빠른 시일내에 우리의 전략적 가치를 중국이 넘볼 수 없도록 우위를 지켜내는 것만이 우리가 살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브라질로 출장을 갔을 때 쇼핑센타에서 친구들 선물을 사서 호텔에서 다시 보던 중에  made in china 라벨을 발견하고 낭패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보통 우리는 중국산을 봤을 때 "짝퉁", "싸구려"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두뇌없는 세계의 공장으로 불려오던 중국이 근래들어 위성발사, 나노기술 연구, 태양광연구등에서 기술비약을 이뤄내고 있다. 우리나라는 여지껏 중국에 대해 자존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기술력우위에 기반하고 있었으나 그 우위가 위협을 받고 있다. 아니 오히려 중국에 뒤쳐지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10대 학술지에 실린 과학 기술 분야 논문을 보면 중국은 정보통신 2위, 소프트웨어 4위를 기록하였으나 한국은 각각 10위, 17위에 그치고 있다. 기술력의 확보야 말로 중국에 대한 우리의 전략적 가치라는 생각을 갖고 발전시켜나가야만 하는 부분이다.

 

이 책의 저자는 중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전망에 대해 한국의 시각을 보여주면서 기술하여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 한다. 중국은 정치문제나 경제의 쏠림현상과 같은 내부적인 갈등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미래의 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경제적으로 급성장한 아시아의 일본이나 우리나라가 겪은 성장통에 대해서 중국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 지에 따라 앞으로 중국의 발전모습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에게는 중국시장을 휘어잡을 한류와 중국인들이 흉내낼 수 없는 역동성이 있으며, 자유민주주의가 실현되고 있는 나라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력에 힘을 실어 기술우위를 점유한다면 우리나라는 중국을 이웃으로 함께 발전하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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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생각들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52가지 심리 법칙
롤프 도벨리 지음, 두행숙 옮김, 비르기트 랑 그림 / 걷는나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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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배우고 공부할 수록 자만심이 생기고 그런 마음이 생기는 순간 잘못된 판단을 하게되는 자신을 여러차례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항상 자신에 대해 과신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어느순간 나자신이 스마트하다고 생각하고 또다시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에 실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왜 일어나는 지 생각하는 중에 이 책을 보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많은 교육을 받고 교양을 쌓은 사람들이 스스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린다고 믿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고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알게된 사실이 실상 오류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사회적 태만.. 사실은 팀이 더 게으르다는 생각의 오류입니다. 우리는 개인이 하는 일에 비해 팀으로 일하게 되면 서로의 능력을 끌어낸다고 알고 있습니다. 조직의 힘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사실은 오류였다니... 그런데 생각해보니 눈에 띄지 않고 절반의 힘만으로도 일이 성사되는 데 온힘을 다 해 일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인데 왜 이제껏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한 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특정분야에서 성공을 경험한 사람은 다른 분야에서도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도 사실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인 생각이었습니다. 한가지 일을 맡겼을 때 성공한 사람은 다른 일을 맡길때도 안심하고 맡길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져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는 낯선도시에서 관광지도 없이 돌아다니다가 호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다른 도시의 지도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용하는 것과 같다고 기술한 저자의 말 그대로입니다. 마치 지도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보다 다른 도시의 지도라도 사용하는 편이 더 낫다는 생각이라니.. 사실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왜 사람들은 이런 많은 오류를 한번의 생각도 안하고 너무나 당연한 상식으로 받아들이는 걸까? 이 책을 읽고 나니 오히려 생각만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렇지만 세상의 상식을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생각해 보니 나 자신이 생각하는 일이야 말로 정말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도 그의 의견에 도전하고 의심하고 반론을 던진다는 저자의 사고방식이 좀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반대로 아무런 생각없이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해보니 앞으로 생각할 시간을 더 많이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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