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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토 1 - 비밀의 집, 메종 ㅣ 어린이문학방 1
이브 그르베 지음, 염명순 옮김 / 여유당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참 신나고 기대된다. 재미있는 일을 기다리는 기분... 앞으로 2, 3편이 더 남아있다니~ *^^*
'조작'되고 '통제'된 시스템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인지, 읽다보니 영화 '아일랜드',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청소년 문학으로 '기억전달자' 등이 떠올랐다.
조작하고 통제하는 이유가 선의에서(기억전달자)건 음모에서건 간에,
인간의 자유의지와 존엄성에 대한 욕구는 자연스럽게 떠올라 갈망으로 나아가며
시스템을 거역하고 극복하려는 도전으로 이어진다.
바늘 한 틈 없을 것 같은 시스템을 상대해야 하는 점에서
작가의 구성력에 따라 숨막히는 긴장감으로 숨가쁜 몰입으로 끌어가며
때로 예상을 뒤엎는 반전을 기대하게도 된다.
<메토> 1편 만으로도
작가의 힘을 느낀다. 궁금하기 짝이 없다. 1편에서 펼쳐놓은 장치들이 앞으로 어떻게 치밀하게 작동할지도 기대된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때문인지 조작 통제된 시스템의 막막함 속에서도 비관적인 분위기보다 호기심이 생기고 도전하고 싶은 느낌이 든다.
아이들이 스스로 집단을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은 민주주의의 실험대를 엿보게도 한다.
- - - - 현재 우리를 둘러 싼 모든 것(하드웨어적인 것이든, 소프트웨어적인 것이든), 존재하고 있는 모든 것이 원래부터 있어 왔고 앞으로도 영원할 것인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보기... 다를 수 있다고도 생각해보기.... 궁금해 하기, 그리고 도전해 보기...
발전은 기존의 것을 바꿀 수도 있다는, 때로 현재를 그대로 유지하고자 하는 '보수'를 위협하는, '새롭고 아주 위험한 생각'에서 가져와진다는 거.... '보수'는 길들여진 달콤함과 편안함을 주지만, 두려운 '새로움'이 없다면......
갑자기..., 달콤함을 집어던지고 시고쓸지라도 새로움을 향한 모험을 해 보고싶은 충동.... 내 삶에 도전해보고 싶은 충동... *^^*
어쨌든 이러저런 백 마디 보다 중요한 것은 '재미'다.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