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 있는 자원 쓰레기 테마 사이언스 7
한미경 지음, 배정식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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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재활용 때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를 바라보면 마음이 무겁다.
버리면서도 잘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가끔씩 동사무소에서 나눠주는 재활용 요령이 안내된 종이를 잘 두어도 막상 재활용 할 때 찾아보면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곤란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꼼꼼하게 생각해서 분리하지도 않는 것 같아 내 행동이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조금씩은 곤란한 쓰레기들을 은근슬쩍 대충 버리곤 했다. 얼마나 나쁘랴, 누가 알랴, 누가 보았으랴..., 대충 하지 머!

그러나 결국 우리에게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아이들은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이 책은 참 잘 씌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작가의 성실성에 감사한다.

많은 참고 문헌과 자료, 논문을 보며 이렇게 성실히 준비했기에 이렇게 잘 쓸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작도 끝도 쓰레기 이야기지만, 그것이 어떻게 태어나서, 무엇이 어떻게 문제가 되어 왔고, 어떤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해 지식과 실용을 넘나들며 아이들은 물론 나처럼 문외한인 사람도 이해하기 쉽게, 참 쉽지만 결코 쉽지 않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 작가의 용한 능력이 아닌가 한다.

넘쳐나는 게 지식에 관한 책인데, 얕지 않은 지식을 재미있게 풀어 아이들의 관심을 끌면서도 결국 실천을 이끄는 것 같다.(도덕 책 같았으면 아이가 그냥 덮었을 텐데 말이다. ^^)

우리 아이는 단숨에 읽었다.
우리 작은 아이에게도 읽히고 싶고, 주위에 널리 권하려고 한다.

왜냐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우리가 실천 않는 사이 점점 우리가 우리의 살 곳을 죄어가고 있기 때문이고, 그래서 더욱 알려야 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꼭 함께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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