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신학 4 - 하나님 나라의 메시아적 신학을 향해 김균진 저작 전집 4
김균진 지음 / 새물결플러스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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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한창 새물결플러스에서 나온 신학서적들을 공부한다고 어렵고 부족하던 전도사시절에 산 책이었다. 그것도 중고로 뒷 부분의 하드커버가 잘린 책이었다. 그러다가 잊어버리고 몇 해를 넘긴 후 오늘 책장에 꼽혀 있는 걸 확인하고 다시 우연히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충격적인 건 교회론 중 교회 연합 일치 부분에서 WCC를 언급하는 부분이었다.

왜? 충격을 받았느냐 하면 이건 거의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wcc의 과거 좋은 선례만을 놓고서 "wcc는 교회의 연합운동을 펼치는 곳이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물론, 출발에 있어서 그리고 활동에 있어서 좋은 부분은 있을 수 있다. 인간적으로 보면 말이다. 그렇지만 한국에서 wcc 총회가 개최되면서 한기총과 몇몇 트러블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거의 보수적 기독교선언문으로 고쳐서 내놓으니 NCCK를 필두로 성공회, 한신대, 감신대 등 많은 단체에서 에큐메니칼 정신을 헤쳤다고 한기총의 선언문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김균진 교수는 이 부분을 싹 빼놓고 WCC의 좋은 선례만을 놓고서 교회 연합 운동을 하는 단체다라고 포장했다.

이제는 성경 그대로, 종교다원주의를 거부하는 성도를 근본주의자로 조롱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또한 교회 연합이라는 명목 아래 카톨릭과의 연합을 서슴지 않는 행태도 당연시하는 듯하다. 거기에다가 북한 그리스도인을 핍박하는 북한정부와의 무조건적 평화가 옳다고 여기기까지 한다. 북한은 우리가 적그리스도의 등장 이전에 볼 수 있는 아주 생생한 적그리스도의 예표라 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춘 곳이다. 그런 북한 교회와의 연합도 주장하니 마지막 재림이 얼마 남지 않았나 싶기도하다.

아무리 학문적으로는 다양한 의견과 일치를 봐야한다고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예수 그리스도만을 통한 구원의 문제는 절대 타협이 불가능하다. 이제는 신학서적도 조심히 보지 않으면 자칫 잘못된 신앙을 합리화 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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