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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 육아 - 불안한 부모에서 단단한 부모로
박은희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5년 10월
평점 :
육아를 하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라는 질문을 매일 던졌어요. 특히 아이의 행동을 보며 '이건 고쳐야 해', '이렇게 해야 잘하는 거야'라는 판단을 먼저 내릴 때가 많았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보다, 제 머릿속의 '잘 키운 아이'라는 기준에 아이를 맞추려 했던 것 같아요.
"관찰 육아"는 부모의 시선을 아이의 내면으로 돌리게 해주는 책입니다. 아이를 바꾸려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읽어주는 법"을 배우게 해줬죠. 아이를 관찰하는 것은 단지 행동을 지켜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가장 감명 깊었던 구절은 "아이는 자기만의 속도로 자란다. 정성 어린 마음으로 아이를 관찰하되 판단은 언제나 유연하게 열어 두어야 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문장을 읽고 마음속의 조급함이 많이 사라졌어요.
아이를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 최고의 교육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 책! 좋은 부모가 되려 애쓰는 대신, 아이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싶은 모든 부모님께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