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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부한 에세이 - 개정판
오수영 지음 / 고어라운드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기다리는 작가 중 한 명이 되어버린 오수영 작가님의 첫번째 책을 개정판으로 만날 기회가 생겼다. 한 작가의 책을 이렇게 단기간으로 읽지 않는편인데 미루지 못하고 집어들었다.
저 멀리에 있는 사람의 실루엣에 시선이 고정되는 표지이다.
나는 책의표지를 좀 바라보고 있는 편인데 이번에도 역시 한참을 살피게 된다.

안쪽에는 작가의 간단한 소개가 실려있고 그간의 이야기를 실은 책들도 나열되어 있다.

필사하지에 좋은 문장이 많은 책이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나는 오수영 작가의 문체를 마음에 두고 있는 듯하다. 조곤조곤 읊어내리면서 문장을 적어내는 시간이 좋다.
한참을 눈에 담은 문장이다.
"평범한 사람의 인생에도 역사적 책임이 존재한다면 기록은 가장 정확하고 온전한 삶의 증명일 테니까. "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나의 기록에 큰 의미를 새기게 되는 구절이었다.

책은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진행된다. 2012년의 이야기도 있고 2015년의 이야기도 있다.
그시절의 감성이 담겨있다가도 지금에서야 공감할 수 있는 구절도 있다.
소제목에 이끌려 읽다보면 시간의 정렬은 무의미한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책을 읽기 시작해서 내려놓기까지 문득문득 멈추는 부분이 많았다.
공감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여전히 성장하는 오늘의 수많은 '나'와 함께하는 책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