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평점 :
잔잔하게 하지만 깊게 울리는 책을 받았다.
읽다보면 어린시절이 생각나고 그리움이 일어나고 엄마가 보고 싶어지는 이야기.

품어주는 마음에서일까 집이 그려진 표지가 포근하게 보인다.
하드커버로 한번 더 신경쓴 느낌이다.
가슴에 와닿는 한 문장이 깊숙하게 자리 잡는다.

미출간 원고를 시작으로 46개의 이야기가 세가지로 구분되어 빼곡하게 수록되어있다.

하나하나를 읽어나가면서 울상이 되기도 하고 어린 날을 회상하기도 한다.
웃기도 끄덕이기도 바쁜 책이다. 공감과 동감의 어딘가를 오가기 바쁘다.

책의 중간중간 색지처럼 입혀진 페이지에 뜨거운 한 구절들이 발췌되어 있는데
묘하게 한참을 보고 있게 된다. 생각할 시간을 주는 페이지처럼 느껴진다.
손에 잡으면 내려놓기 어려운 책을 오랜만에 만난 듯 하다.
빠르게 읽어나가다가도 어떤 부분에서는 페이지를 넘기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그러다가 이내 웃으며 넘기는 페이지가 나타난다. 담백하고 깊이 있는 책이다.
이미 알고 있지만 새삼 느낄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기분이다.
후반부에는 생전 작가의 모습들이 담겨있다.
누군가의 딸로, 어머니로, 할머니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작가가 생전에 아끼던 물건들과 그에 대한 설명이 있다.
육필 원고의 사진과 소중히 생각했던 물건들을 살펴볼 수 있다.
내가 무어라 설명할 수 있을까. 한 사람의 평생이 담긴 책을 감히 평가할 수는 없다.
그저 잘 읽었다, 잘 느꼈다, 잘 보았다는 정도의 말만 할 수 있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에세이 #박완서에세이 #박완서 #사랑을무게로안느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