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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처럼 ㅣ 돌개바람 40
정이립 지음, 신지영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2월
평점 :

생쥐처럼~
표지에 분홍생쥐 다윤이가 너무 귀엽게
느껴지기도 하면서 눈이 좀 슬퍼보이는~
책을 받아보니.... 책이 글밥도 많지 않고 두껍지 않아서
큰 아이가 다른 책을 읽어야하지만 표지를 보더니... 궁금하다며
엄마보다 먼저 읽어도 되는지 물어보네요....
물어 볼 필요가 책의 두께 자신이 읽는 책의 3분의 1이라 부담없이
읽겠다 싶었나봐요....슬쩍 갖고가서 읽더니 다 읽었다며 갖다주었어요
다윤이를 보니.... 왠지 자기랑 쉬는 날 아빠 모습 같다며...
말하기에 나중에 느낌을 말해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그러마 약속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느낌점 받기가 쉽지 않았네요
느낌점 받아 쓴다며 기다린 결과... 서평마감전~~ 스따뜨!!!라니
너무해,...너무해... ㅜ.ㅜ

주말 이야기 발표하는 월요일 이 시간 다윤이는 즐겁지 않아요
친구들은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 탄 이야기, 백화점에서 산 옷,
캠핑후 있었던 일을 자랑하듯 말하는데
다윤이는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어요
편의점을 운영하는 아빠,엄마
낮에는 들어와서 주무시는 아빠~
아빠와 교대로 편의점 일을 하시는 엄마....그래서 다윤이와 놀 시간이 없어요
엄마,아빠는 언제나 바쁘거나.... 바쁘지 않으면 피곤~~
토요일,일요일에도 바쁘거나 피곤해서 아무데도 못가요.

어제도 오늘도 놀이동산에 가고 싶다 다윤이는 엄마에게 말했지만
돌아온 엄마의 대답은 한숨.....
일요일 아침도 토요일 같은 날이였어요...숙제를 하라는 아빠 말에 다윤이는 매번 반복되는 일상
주말이야기를 써야하는데 쓸게 없었어요.
놀이공원을 갔다면 쓸게 많을텐데...
그러다 친구들이 발표할 때마다 들은 이야기를
다윤이의 주말이야기로 꾸며쓰고 그림도 그렸어요
다윤이 엄마가 숙제를 검사하다 거짓말을 쓰면 안된다며 한숨을 쉬었어요
다윤이는 자기 마음을 몰라주는 엄마떄문에 속상해 하네요
또 주말이 다가오니.... 걱정만 되는 다윤이
다른 날과 똑같날 아침밥을 먹고난후 아빠가
" 아빠 피곤하니까 조용히해. 꺠우지마" 그런 아빠가 곰처럼 보이는 다윤이
"난 언제나 조용한데? 찍 소리도 안 내고 말이야"
"찍-, 찍찍-,찍찍찍" 재미있었어요
아빠는 잠자는 곰
디윤이는 살금살금 몰래몰래 생쥐처럼
동글고 커다란 귀 머리띠를 만들어 하고....
생쥐처럼
두손을 앞으로 모으고 발끝으로 쪼르르....뭔가 먹고 싶어 높은 선반에서
과자를 꺼내 먹으려고 식탁의자도 옮기고 조용조용
곰이 꺠면 안돼요 바스락 아 바스락...과자봉지 소리에..잠자던 곰이 몸을 비틀
곰이 벌떡 일어날것 같았어요....곰이 꺠어나는 소리가 들리고
다윤이는 의자 등받이에 숨어서 어쩔 줄 모르고 몸을 더 바짝 웅크리기만~~
다윤이 웅크린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왠지 쓸쓸해 보였어요
그러다 옷장을 열고 이불을 꺼내어 쥐구멍을 만들고 그안에서 과자를 먹다
잠이 들어버리고 꺠어난 곰이 다윤이를 찾았어요
집안을 어질러 놓았다며 찾고 있는 곰
곰에게 들켜서 곰이 으르렁대고 무섭게 할까봐 울상이 된 다윤이
곰이 번쩍 다윤이를 꼭 안고 한참을 있자
다윤이가
"찍-, 찍찍-,찍찍찍"
아빠가 생쥐를 잡았다고 하자 도망가겠다는 생쥐~~
아빠가 으르렁대며 다유니를 쪽아가면서
웃음과 웃음소리가 가득한 쥐구멍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주말이야기를 하는 다윤이..
마지막장은 반친구들이 모두 함께 다윤이처럼 생쥐가 되었네요
웅크린 엉덩이에 쥐꼬리를 보니~~ 너무너무 귀여웠다는....
막내가 저런 모습을 했던적이 종종 있어서인지....궁댕이 팡팡을 잘 해주었는데
우리집은 아무데도 못가요
아빠가 토요일,일요일, 명절에는 쉬지않아서 아빠와 함께 하지 못하는건 똑같다네요~
그래서 엄마가 아빠 대신해서 바쁘게 데리고 다니는건 생각을 않하는쥐
이럴떈 제가 생쥐가 되어 나만의 쥐궁멍에 숨어버리고 싶네요~~
엄마는 매일 같이 있어주고 놀아주는데 왜 아빠만 찾는건쥐....서운!! 섭섭!!
다윤이가 외동이라 혼자서 노는게 쉽지 않은데 혼자서 노는것도 힘든일이죠
우리 아이들은 낳을떄부터 둘이라서.... 엄마가 놀아주지 않아도 둘이 놀다
막내가 태어나서 이제는 셋이 놀아서 놀이터에 놀 친구가 없어도
셋이 놀아서 아무걱정은 없는데 셋이 있을떄도 심심하다네요.....
엄마는 빨래다 집안일 한다며 컸으니 셋이서 알아서 놀아라하니...
어렸을떈... 그래도 엄마가 놀아줬는데~ 안놀아줘서 서운하다네요
셋이 놀다보니....다른 놀이도 필요한지...심심하기도 하다는~
다윤이 처럼 혼자라면 생쥐처럼 역활 놀이는 못했을꺼라네요
역활 놀이도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재밌는데....
생쥐라는 역활을 찾아 혼자 노는 다윤이가 참 착하고 부모님을 배려하는것 같았다며
자기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투정만 부렸을것 같다는 간단한 느낌을 전해주네요...
저도 어렸을떄 아이들이 놀던 모습이.... 떠올랐어요
이젠 여드름이 나는 사춘기...소녀들이.... 언제 컸는지
주말 이야기를 해야한다며 나들이를 가야한다고 다윤이 처럼 말했던 적도 있었는데
주말 이야기 만들어주려고 일부러 나들이도 하기도 했었네요
이번 주말에도....주말 주제일기를 써야한다고 하여 가까운 곳을 나들이를 했지만
아이도 고민.... 엄마도 고민되네요... 어디로 가야할지 뭘해야할지
꼭 주말에 어딜가야 쓸수 있는게 주말이야기는 아니데 말이죠~~
이런 숙제는 정말 노~노~
다윤이가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과 놀았던 추억을 더듬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놀이동산, 캠핑등으로 놀아주는것도 좋지만
몸으로 놀아주는걸 행복해하고 좋아할꺼라는걸~
엄마아빠 몸은 피곤하겠지만~ 함께 한다는것만으로 아이들은 좋아한다걸~~
이렇게 쓰면서도 다가오는 5월5일 어린이날은 뭘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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