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청춘의 사랑법
추민지 지음 / 어텀브리즈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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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였다. 세상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한 게.
도로에 다이아몬드가 박힌 듯
세상이 반짝였고,
부는 바람에 먼지들은
꽃이 흔날리는 것처럼 느껴졌다.

문득 아침이 온 게 신기했다.
어제부터 시간의 개념이 달라진 듯했다.
어제는 단순한 과거가 아니가
오늘과 이어졌고,
오늘은 다시 내일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제껏 하루하루가 그저
반복되는 날들이었다면,
이제는 아니었다.
모든 날이 서로 연결된 듯
의미 있게 다가왔다.

호칭이란 게 그런 거였다.
얼만큼 가까워졌는지
알 수 있는 우리 사이에서의
또 다른 이름.

"네가 이상하다고 느끼면 이상한 거야.
다른 사람이 뭐라든
네 감정을 의심하지 마.
그리고 참지 마. 그럼 너만 병 나."

사랑과 이해는 어쩌면
다른 영역인 듯했다.
사랑한다고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

너무나 공감되는 연애 이야기였다.
사랑과 현실은 다르다.
그렇기에 가을이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그녀의 용기와 결단에 감동했다.
드라마로만 생각한다면
다시 만나 잘되거나,
그보다 훨씬 더 괜찮은 사람이
나타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사랑은 언제나 아름답게 시작한다.
하지만 그 끝은 모두 다르다.
나는 가을이와는 다른 선택을 했다.
내가 선택했기에
그에 따른 결과도 내 몫이다.
후회가 없을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
하지만 아쉬움은 있다.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였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사랑과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을 때
꼭 한 번 읽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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