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가 설치든 말든세계는 웬만하면 끝나지 않는다.차라리 다행이야, 좀비들이 생겨난 게.나는 돈 많이 벌어서 갈 거야.남들이 다 망해도나는 어떻게든 살아남을 거야.그제야 알았다.아, 난 죽고 싶어 하는 게 아니었구나.이토록 구차하게라도 살아야 하는 거였다.그러나 실은 '겹'이란 것 자체가기만이었는지도.열심히 서로의 겹을 확인하는 행위는하층에 머무르는 이들의무용한 발악일 뿐,가장 외부에 있는 인형들은,그리고 그 외부만 보고서는마트료시카를 구매하려 드는 이들은굳이 그 겹을 하나하나 궁금해할필요가 없는 것이다."꼴사납게 열심히 살았습니다.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도사실은 존나게 열심히 살았어요."•••왜 좀비는 저능하다고만 생각했을까?더위와 물을 싫어하지만,사람처럼 댓글도 남기고 일도 하는 좀비라니!갑자기 한국 땅에 나타난 좀비로아수라장이 될 줄 알았는데..'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는한국인의 정신?이 깃들어또 그렇게 세상은 그런대로 돌아갔다.이미지메이킹에 실패한가난한 아이돌 출신 복서 '현지현'그녀에게 세상은 가혹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고 싶은 곳이다.그 가혹함이 좀비라는 매개체로 드러나고지현은 그걸 계기로세상에 덤빌 용기가 생긴다.대중의 눈을 의식하고,누군가 설계해주는 대로만 행동하다가비로소 스스로 직면하고 헤쳐나갈의지와 용기가 생긴 것이다.마지막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하지만 나는 해피엔딩을 생각한다.쌈루타에게 졌겠지만, 자신에 대해서세상에 말할 기회가 생기기를..그리고 과거는 털어버리고진짜 '현지현'으로 살아가는 해피엔딩을 말이다.그 모든 곳에 멋지게리버 샷을 날리는 모습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