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은 그곳에 있지만경험을 기억하는 감정은지금 이 순간,그 경험을 떠올릴 때마다 달라진다.그러므로 기억은 언제나 새롭게편집될 수 있는 재료이고 자산이다.오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오는목욕 문화는 모성으로의 회귀,태초의 쉼을 원하는 인간의 본성이만들어낸 치유의 문화가 아닐까생각해 본다.어려운 정신적 과제에 도전하기를포기하는 나약한 정신은다음 단계로 도약하지 못하고,스스로의 한계 안에서아메바와 같은 단순 증식을거듭할 뿐이다.•••사실 에세이는 내가 선호하는 장르는 아니다.에세이는 작가의 생각, 신념, 가치관 등이고스란히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남의 경험과 감정을 읽으며공감하고 치유받을 수도 있지만,나는 반대로 감정적으로더 피곤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아무리 위로를 건낸다고 한들,그것은 그 순간을 겪은 작가의 위로일 뿐.반면 에세이는 간접적으로다른 이의 삶을 엿볼 수 있는수단이 되기도 한다.어쨌든 나는 그냥 허구의 소설을 더 좋아한다.그런 내가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작가는 "글쓰기"를 메인 주제로 삼아다양한 모습을 통해 감정을 다룬다.이 책은 글도 좋았지만,그림도 정말 좋았다!처음 이 책을 보고 관심을 가진 것도그림 때문이었는데, 역시나 좋다🩵작가님의 생각에 내 생각을 얹어물 흐르듯 읽다 보면마음이 편안해지는 에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