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 ㅣ 내일의 숲 13
이필원 지음 / 씨드북(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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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그러니까 붉은 거인들은
닥치는 대로 지상의 모든 것을
파괴했다.

말하자면 등대를 중심으로 한
모든 풍경에 마음을 빼앗긴 탓이다.
.. 아름답고 쓸쓸한 이곳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바다 위에서 피아노를 쳤다는
로봇 또한 바다에서 소중한 이를 잃었음을.

강해진다는 게 뭘까.
혼자 살아남으려면 얼마큼
버티면서 나아가야 할까.

보이지 않는 족쇄는
애도의 이름을 갖고 있는 한편,
책임자의 이름을 지니고 있기도 했다.

"사숙도 등대를 지켜 내고,
여기서 주주랑 같이 되도록 오래 살 거예요."

뜻밖에도 나는 언니만큼
바다를 좋아하는 모양이지.

•••

책 제목이 <파로스>인 이유는
책을 절반 이상 읽으면 알 수 있다.

괴생명체가 세상을 덮치고,
소중한 누군가를 잃었을 때.
거기에서 절망하며 주저 앉을 것인가,
꿈을 가지고 희망을 품고 나아갈 것인가.

"beyond the sea"
경쾌한 재즈음악과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마치 영화처럼 어우러진다.
짧지만 강렬한 소설이었다.

요즘 청소년문학들 너무 취저다.💙
<파로스>는 게다가 SF소설!!
로봇에 괴생명체까지..
재미없을 수가 없는 조합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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