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 ㅣ 소설Y
조은오 지음 / 창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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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블

내 가슴속에는 비어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나는 그곳이야말로
내가 중앙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원인이라고 여겼다.

126이, 한결이 말했다.
순식간에 그의 이름이
가슴 깊은 곳으로 가라앉아서
뿌리를 내렸다.

우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버블에
동그랗게 갇힌 채,
서로의 공간으로 들어갈 시도조차
할 수 없는 것이다.

내 발걸음을 막는 진짜 버블보다는,
보이지 않는 버블이 더 위험해.
...나는 이제 버블을 깨는
방법을 알고 있잖아.

•••

블라인드서평단으로 작가님도 모른채
받은 가제본이었는데,
육아하며 읽다보니 어느덧 출간되었다!🤭

너무나 당연한 일상인데,
<버블>을 통해 읽으니
별 거 없던 내 하루가
갑자기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07, 온영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뭐 하나 부족함 없던 환경에
의구심을 가지고 벗어났다가
다시 돌아오기까지,
용기가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는
일들이라 생각한다.

나라면, 아마 평생
버블 안에서 만족해하며
살았을 것 같다.

책장을 덮으니 괜시리
오늘 나의 하루에 감사하고,
내 곁에 남아 있는 이들에게
감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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