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의 시선 (반양장) - 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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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누군가의 사정과
무관하게 잘만 돌아갔다.

사람들은 원래 자기 불리한 일은
안 하려고 한다.
.. 사람들은 원래 이익이 없으면
다른 사람을 돕지 않는다.

위를 올려다보는 사람에게는
올려다볼 꿈이 생기고,
나처럼 아래만 보는 사람에게는
밑바닥 현실만 남는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을 마주 볼 수 있는
사람은 극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나 같은 거랑 다르게.

하지만 이도해에게는 시궁창도
낭만적인 단어가 될 것 같았다.
.. 난생처음 타인의 시선이 궁금해졌다.

'모른다.' 이도저도 아닌 어중간한 말.
어쩔 수 없다.
나는 어중간한 사람이니까.

제대로 된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은 하지만 결국 무엇도
되지 못했어.

"너만큼은 너 자신을 떠나지 마."

삶은 소설과 다를 바 없었다.

우리는 극복하며 살아가는 거야.
그 끝에 기다리고 있을
더 멋진 나를 위해.

그 행복이 평등하지 않다는 것은
아주 불행한 일이다.

모순적이기에 인간은, 삶은
매력적인 것이었다.

•••

마지막 문장이 사진처럼
꽤 오래 잔상에 남는다.

부모, 그리고 친구는
십대 청소년에게는 거의
삶의 모든 게 아닌가 싶다.

어떤 사람과 함께 하느냐에 따라
삶이 크게 바뀌니까.
율의 엄마는 율의 말대로
정말 '강한' 사람인 것 같다.

나도 내 아이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옆에서 지지하고 응원해주고 싶다.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에
울컥한 순간들이 어찌나 많던지.
15살, 세상을 안다고 하기엔 어리고,
모른다고 하기에는 어리지만은 않은,
율이의 시선을 통해
삶에 대해 다시 통찰해본다.

십대라면, 혹여 십대가 아니어도
꼭 읽어보면 좋을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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