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어 ㅣ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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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힘, 자신과 친구들을
망치는 데 쓰지 말고
세상과 싸우는 데 써.

이토록 단단한 쇠도
깎아 낼 수 있다면
무어든 다뤄 내지 못할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기설기 붙여 둔 마음은
언제고 바스러질 수 있었다.

"돈이 최고라고 떠드는
이 개 같은 세상이 당신 편이어서
당신은 자기 말이 옳다고 믿는 거야!"

"아무리 돈이 많아 봐야
결국 다 죽어."

시간에 떠밀려 간다는 점에서
세상 모두는 평등했다.

내 안의 붉고 까만 열매가
폭발음을 내며 터져 버리면
나는 어떻게 될까.

무엇을 하든 기대하는 것이 있는
삶을 살고 싶었다.

•••

왜 표지가 은박이었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았다.

"밀링"

30년 넘게 살면서
처음 들어 본 단어였다.
철저히 문과인 나는 아예 모르는
다른 직업의 세계..
그래도 남동생은 마이스터고를 졸업하고
기술직으로 일하고 있어서
대충 분위기는 알 것 같았다.

정말 막힘없이 술술 읽은 책!🤭

두현에게 따뜻하고 듬직한 조부모님,
비슷하게 처지를 알아주는 친구가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엄마의 자살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거기에 굴하거나 넘어지지 않고
그 독을 견뎌내고 이겨낸 두현에게
기립박수와 함께 그의 앞날을 응원해주고 싶다!

"나는 복어"를 읽고 내 사연을 들춰봤다.
두현이와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비슷한 결의 사연을..
그래서 일까, 두현이 결심하고
나아가는 모습에 내가 괜히 기특하고
뭉클하고 막 그랬다.😌

세상이 후지든 어떻든,
앞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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