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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족이 되었습니다
사쿠라이 미나 지음, 현승희 옮김 / 빈페이지 / 2024년 1월
평점 :
"마사코 씨는 그냥 둘 수 없다 싶으면
도와주지 않고는 못 배겨요.
분명히 그게 그분의 올바른 삶의 방식이었을 거예요."
네 엄마가 죽어서
상속받게 되었으니 잘됐구나.
'한 지붕 아래에서 생활하는 가족이니
함께 식사하자' 면서.
리사코로서는 어쩌다 같이 살게 된 데다가
가족이라 여긴 적도 없었지만,
마사코는 뜻을 바꾸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는 그 사람,
마사코도 뒤가 없고 논리정연했으며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
리사코는 거짓말을 하고,
논리는 제멋대로이며,
신념 따위는 없었다.
저 나이까지 그대로인 인간이
언젠가 바뀌겠거니 하는 환상은
버리는 게 좋아. 기대하는 동안
가에 넌 상처받고 너덜너덜해질 뿐이니까.
그래, 죽을 때까지 보러 오지 않아서
복수하려고 우리를 여기로 모이게 한 거야.
상속받을 수 없는 걸 미끼 삼아서.
마사코가 히마리에게 반지를 남겨준 까닭은
어쩌면 모든 것을 용서해주겠다는 뜻일까.
아니면 결단코 용서하지 않겠다는 증거일까.
히마리는 후자라고 생각했다.
마사코가 바라던, 가족 흉내 내기는
일단 달성한 것일까.
아니면 지금 이 세 사람을 보면
아직 멀었다고 하려나.
그렇기에 다마키는 마사코의 목숨을
빼앗았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 하지만 마사코는 단 한 번도
다마키를 원망하지 않았다.
"모두 살아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
마사코가 남긴 유언장에 따라
상속을 위해 모인 4명이
결국 그녀의 바람대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긴
따뜻한 소설이다.😊
히마리/고타로와 다이아몬드 반지가 나올 때,
다마키가 죽게 했다고 했을 때,
결말을 유추할 수 있었다.
드라마틱한 반전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마지막 장까지 쉼없이 읽었다.
가족이라고 서로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가족이기에 계속 마음을 쓴다.
"가족"
쉬운듯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가족이란 이름의 관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