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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퓨테이션: 명예 1
세라 본 지음, 신솔잎 옮김 / 창비 / 2023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만이 몰락을 부른다.
다만 일에 지나치게 열정적이라 여유가 없어 보였다.
플로라의 두려움은 주변부로 밀려나야 했고,
잘게 쪼갠 시간의 틈 사이에만 자리해야 했다.
10대 시절 내내 아버지는 이 질문으로
나를 도발했었다.
..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마흔이 가까워지자 아버지의 도발이 떠올랐고,
마침내 뜻을 펼칠 자신감을 찾았다.
엄마는 명성을 얻으려고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
유명해지는 일을 굳히 피하려 들지 않았고
자신의 대의에 도움이 된다면
어떠한 위험도 정당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
신념의 정치인, 이것이 그녀의 정체성이었고
이를 더욱 환기시킬 기회였다.
요즘 시대엔 보기 드문 종류의 정치인이었다.
실제로는 입 밖으로 낼 용기가 없는
말들을 메시지로는 할 수 있었다.
엄마라면 이것이 바로 소셜 미디어의
위험이라고 말했을 터였다.
흥분과 대담함에 취한 찰나의 순간에,
무모한 일을 저질러버렸다.
물론 몇 초만에 한심한 짓이었음을 깨달았지만.
잘 이겨낼 거야. 괜찮을거야.
훗날 나는, 아이가 다른 여자아이의 명예를 훼손한 일이,
그리하여 자신의 명예까지 위험하게 만든 일이
내 명예를 무너뜨리는 결과를 불러온 또 하나의
결정적인 사건이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마이크와의 하룻밤처럼, 모두 연결된 사슬 속 한 고리였다.
게다가 이런 거래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내 원칙을 지켜야 했다.
품격을 잃으면 도대체 내게 무엇이 남겠는가?
그럼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버지의 이 도발적인 말은,
나 혼자 대처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
소설의 1부가 끝났다...
가제본으로 받아본 책이라 2부는 아직 못읽었다.🥹
다음 페이지가 궁금해 미칠 것 같다!!
외국 소설이 가진 특유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분위기에 매료되서 순식간에 읽어버렸다.
여자이자, 엄마이자, 정치인으로서
지켜오던 커리어가 점차 무너져 가는데..
리벤지 포르노, sns 악플, 스냅챗 등 소셜 미디어가
어떻게 주인공을 몰아세우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자신이 지지하던 것들에 반하는 사건이
플로라에게 일어나면서 악플에 협박까지 더해져
한마디로 패닉에 빠진 엠마.
그로 인한 뒷파장들이 어떤건지,
그리고 뭔가 제보를 받고 새로운 사건을 건진듯한
마이크의 행동을 시작으로...
꼬일대로 꼬인 상황에 몰린 엠마에게
무언가가 막 일어나려는 찰나에 1부가 끝난다..
남은 페이지가 얇아질수록 어찌나 애가 타던지..
책을 덮으며 탄식했다.
꼭 중요한 순간에 다음편을 예고하듯...
너무 아쉬워서 뒷표지를 몇번이나 더 읽었는지 모른다🤣
2부가 미친듯이 궁금하다!!
출간됐으니 서점으로 달려가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