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종소리에 눈을 떴다.모처럼 듣는 아스라한 종소리가아득한 옛날에서 걸어 나와먼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것만 같았다.이 모든 것이 나의 현실과는다른 세계, 다른 장소,다른 시간인 것만 같았다.언젠가 어디선가 한 번 겪었거나봤던 것 같은 순간들.혹은 한 번도 상상해 보지 못한 일들.하지만 분명 우리 곁에서,우리에게 일어난 일들.'집은 잘 있어?'라고 묻는 건 떠나온 시공간에 전하는준만의 통신이라는 것을 그때 알았다.먼저 경계를 넘어가 나를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그리고 나와 함께 경계를 넘으려고 기다린 엄마,나보다 먼저 용기를 낸 동생.평생을 살거라 여겼던 집에서호쾌하게 떠난 서백자 할머니.•••시공간, 시간과 공간이 합쳐진 말.제목만 보면 sf느낌인데,생각보다 더 현실적인 내용이었다.😊이사 간 오래된 2층집.그리고 1층에 몰래 사는 다른 가족.그들은 마치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인냥없는 듯 지내지만 거기에 존재한다.그런 가족과 교류하며 현실이지만현실이 아닌 것만 같은 느낌을 받는다. 주인공 가족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퇴직으로아빠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상황이 여유치 않아 지는데..그 과정에서 동생과 주인공의 방식으로시공간을 정의하며 눈 앞에 힘듦을,현실을 이겨나간다. 어쩌면 그들에겐 그 집에서의 시간이마치 다른 시공간 같았을테니까.그런 의미에서 정말 어울리는 제목이다!🫢주인공이 들었던 입자들이 부딪치면서 내는종소리를 가만히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