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룬업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ㅣ 넥서스 작가상
이동현 지음 / &(앤드) / 2023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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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뭐지? 하다가
책장을 넘길수록 퍼즐이 맞춰지며
끝없이 빠져드는 소설책.
요즘 여러 소설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잘 읽히다가도 안읽히는데
또 뒷이야기가 궁금한 책은 오랜만이다.

옴니버스 구성으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
챕터마다 등장인물들이 얼기설기 얽혀있어서
어? 아까 나왔던 이름이네? 하고
다시 앞장을 들춰보게 된다.
읽으면서 계속 곱씹고 되짚어보게 되는 책이다.

펍이 있는 거리를 걸어보고 싶고,
분수 광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배추 밭은 내가 가본 목장같은 모습일까?
삶과 죽음 사이에 이야기들을 기억구슬로 만들어 파는데,
문득 그런 구슬이 실재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죽음, 기억, 삶.
세 단어와 함께 책 속의 장면들이
기억구슬 속 이야기처럼 머릿속을 둥둥 떠나니게 만드는 책.
살기 힘들지만, 결국 사람들은 잘 살아가고 있다고,
또 살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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