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뭐지? 하다가책장을 넘길수록 퍼즐이 맞춰지며끝없이 빠져드는 소설책.요즘 여러 소설책을 읽으면서이렇게 잘 읽히다가도 안읽히는데또 뒷이야기가 궁금한 책은 오랜만이다.옴니버스 구성으로 다른 이야기들이지만챕터마다 등장인물들이 얼기설기 얽혀있어서어? 아까 나왔던 이름이네? 하고다시 앞장을 들춰보게 된다.읽으면서 계속 곱씹고 되짚어보게 되는 책이다.펍이 있는 거리를 걸어보고 싶고,분수 광장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양배추 밭은 내가 가본 목장같은 모습일까?삶과 죽음 사이에 이야기들을 기억구슬로 만들어 파는데,문득 그런 구슬이 실재하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죽음, 기억, 삶.세 단어와 함께 책 속의 장면들이기억구슬 속 이야기처럼 머릿속을 둥둥 떠나니게 만드는 책.살기 힘들지만, 결국 사람들은 잘 살아가고 있다고,또 살고 싶어한다고 이야기하는 것 같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