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북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7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지음, 김민지 그림, 정윤희 옮김 / 인디고(글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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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정말 읽고싶은 책만 서평 신청을 하거든요.

'정글북'이 떴을 때,

당장, 바로!!!!

신청하고 싶었다니까요.

직장에서 주책맞게 말이죠.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을 재밌게 보았던 기억이 있어서 신청했어요.

최근에 인기 있었던 영화를 재개봉하거나,

명작인 책을 소장용으로 예쁘게 만들어서

재인쇄하기도 하잖아요?!!

이 정글북도 마찬가지랍니다!!










책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소장각'아닙니까?!!!

인테리어 소품으로 이용해도 좋을만큼 호감형 겉모습이에요.

아아, 물론

책 안의 내용과 삽화도 알차지만요!

사실, 정글북 내용, 그러니까

모글리 얘기만 수록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모글리 이야기는 세 편으로 절반 정도의 분량을 차지하고요,

나머지는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받고서 기쁨과 설렘으로 열심히 읽었는데요,

제가 이렇게 열심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모글리가 사람들과 살기로 한 이후!!!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안 나는 거예요.

너무 어렸을 때 봐서 그런거겠죠?

저만 기억 못하는 거 아니죠?ㅠㅠ

그래서 열심히 읽어보니?!!!!!

이 책에서도 별 내용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없었다능.

사람들과 살다가 다시 정글로 돌아가게 되는데...

제가 애니메이션으로 봤을 땐 '작은 여자애'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책과는 내용 전개가 달랐나봐요.












책 속 동물들의 정글의 법칙을 보며 인간인 우리들이 배울 부분이 있기도 하고,

개구리-모글리의 성장기를 보며 대견하기도 했답니다!

어렸을 때 만났던 호기심 많고 용감한 친구,

모글리를 오랜만에 다시 만나보지않으시렵니까?








인상깊었던 구절들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이게 뭐지? 왜 이러는 거야?" 모글리가 울먹이며 말했다. "나는 정글을 떠나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이게 뭔지 모르겠어요. 바기라, 내가 죽는 건가요?"
"어린 형제, 그게 아니야. 그건 인간이 가끔씩 흘리는 눈물이라는 거야." 바기라가 말했다. "이제야 알겠다. 네가 인간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 다 된 인간이라는 것을. 앞으로는 정글에 들어오지 못하겠구나. 모글리, 그냥 눈물이 흐르도록 뭐. 그저 눈물일 뿐이니까." 모글리는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 아픔을 느끼며 자리에 주저앉아 엉엉 울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울어 본 건 처음이었다. (56쪽)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좋은 점은 잘못한 일에 대해 벌을 받고 나면 다시는 그 일로 혼나지 않는다는 거였다. 일단 혼이 났기 때문에 다시는 잔소리 들을 일도 없었다. (118쪽)

 그렇게 해서 그날 이후 모글리는 그곳을 떠나 정글에서 네 형제와 함께 사냥했다. 그렇지만 항상 혼자서 외롭게 지낸 것은 아니다. 여러 해가 지난 뒤 어름이 된 모글리가 결혼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부분은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 (161쪽)

 '사랑스러운 라다'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엄마는 칼라 나그의 젖니가 빠지기 전부터 미리 겁을 내면 다치기 십상이라고 일러두었다. ... 상처를 입고 나서야 엄마의 가르팀이 옳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스물다섯이 될 무렵부터 칼라 나그는 다시는 겁을 먹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256쪽)

 우리가 뭘 하는지 보여 주면 좋으련만. 아름답다고 할 정도로 멋진 일이지. (312쪽) - 나도 이렇게 말할 만한 일을 하길.

 특히 너, 신참은 잘 기억해 둬. (312쪽)- 신참을 가르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우리는 모두 무서워하는 게 하나씩은 있는 것 같군." (325쪽)

 "우리가 같은 방식으로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게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인 거지."(325쪽) - 동물들이 다 다르듯, 사람들도 다 다르고, 저마다의 삶의 방식이 있다. 그렇다.


     

 
이건 제가 어렸을 때 봤던 모글리 이미지 !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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