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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복희와 원더랜드
문은강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평점 :
왜.. 왜지?
어느 포인트에서 여운이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진한 여운이 남는다.
무언가 생각 정리가 필요한데,
정리가 안 된다.
시간이 좀 필요하다.
소설은 빠르게 내용의 흐름 위주로 읽는 편이라,
3시간 정도만에 다 읽었다.
잘 읽히고, 재밌다!
여러 소재를 다루고 있다.
인간 고복희의 삶을 따라,
이야기가 진행되다보니,
그런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고지식이랄까?
꼿꼿함이랄까?
주인공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나랑 비슷함이 느껴지다가도,
이거슨 아니지?!!!싶은 장면이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단해 보이면서도 그 꼿꼿함이 부럽기도 했고 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서브 주인공, 짠내나는 것이
어째 나랑 많이 닮았다?!!!
요즘 소설에 왜 이렇게 취준생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인지.....
마음 아프게 자꾸 내가 대입되자낭...
아무래도 시대상의 반영이겠지?!!
그리고 나의 첫 해외여행지,
캄보디아가 소설 속 주무대다.
반가웠다.
처음 간 해외여행지라 아득한 추억이 있는 곳.
18살 때 갔던 곳이니,
12년 전....(나이 오픈ㅋㅋㅋㅋㅋㅋㅋ)
난 봉사활동을 하러 갔던 것이라....
열악한 환경은 당연하다 싶긴 했지만ㅋㅋㅋㅋㅋ
진짜 엄마아빠 어렸을 때의
시대 모습이 이런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긴하다.
흙길, 펌프, 오토바이, 단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깨인줄 알았는데, 개미 가득한 밥에 ㄷ ㄷ
유일한 후식은 포대 자루 속 얼음을 몽둥이로 깨서
내주는 아이스 커피✨✨✨✨✨✨✨
고등학생에게 톱질과 못질 시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린 애들에게 웃통을 벗은 채 농을 던지는 사람들과,
게임을 빌미로 손잡고 몸을 부대끼던(?)
대학 청년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희롱 당한 거 아니냐?!!!!
아무튼
앙코르와트는 정말 장엄했고,
큰 감동을 주었다.
다시 한 번 보고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네.
그나저나 우리 서브 주인공은
아직도 앙코르와트 못 본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무맹랑하게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은 아니라,
그나마 현실적이었다!!!!!!
근데 왜 사장님은 아직까지도 원더랜드에 남으신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
남편과의 약속을 혼자서라도 묵묵히 지키는 건가?
그녀는 남들을 이해할 마음이 없는 것이지만,
독자들은 그녀를 이해하려 노력해도,
좀처럼 이해가 1도 안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도 뭔가 모르게 애정이 가는
이 ‘고복희’라는 캐릭터를 어쩌란 말인가.
원더랜드 2편 나왔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나고 취직해서, 캄보디아 여행기 쓰고시펑🤙👏
근뎅 책 커버 2개 쓰는 건 환경 오염이 아닐까아..
그나저나 그라데이션 요즘 유행이네!
그리고 캐릭터는 넘 젊은 거 아님?!!!!
인상깊은 구절 소개하며, 서평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