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저 생리하는데요? - 어느 페미니스트의 생리 일기
오윤주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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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반질한 코팅, 노란색,

작은 사이즈, 참으로 발랄한 책이다.



이토록 발랄한 책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는

‘생리’에 관한 것이다.



유튭 채널에서 어떤 정보든지

몇초만에 검색해보면 알 수 있지만,

굳이 ‘생리’를 검색해보는 사람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된다.



따라서 이 책,

남성에게 추천한다.

여성은 물론 읽어야하고!








솔직히 성인 여성들은 한달에 한 번씩 누구나 겪는 어려움(?)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를 우린 자유롭게 나눌 수 없다. (나누지않는 것일수도 있지만ㅋㅋ)



그래서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무척 궁금했다.







우선,

책은 잘 읽힌다(합격!)



재미랄까, 통쾌함, 깨달음도 종종 느껴지면서,

생각해볼 거리도 준다.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다른 사람들은 나와 어떻게 다른지도

참 흥미롭다.








저자는 저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한다.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따라서 저자의 모든 생각에

고개를 끄덕인 것은 아니다.

그런 부분은 이 사람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

정도로 읽고 넘긴다.











쉬쉬하고 대 놓고 얘기할 순 없었지만,



막상 얘기를 꺼내보면

너도나도 할 얘기가 많은

‘생리’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이제 좀 까놓고 말해봅시다!








그나저나

책 제목의 뉘앙스,

약간 띠꺼운 말투(?)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자주 쓰는 말투여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친근감 느껴지고 좋았음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방문객을 나도 이제

매달 기다려 보겠음!!!!!



나도 생리전 증후군이 꽤 있는 편인데,

요즘 무직 상태라 그런지 자존감 바닥에

생리전 증후군의 우울감까지 더해져서......

상태가 안 좋을때가 너무 많다 ㅜㅜ

남들은 나를 신경도 안 쓰는데,

나 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질투하고,

나혼자 남을 미워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 이제 이렇게 대책없는

내 월경 전 증후군의 모습까지도 받아들이고

사랑하려한다.



그리고 인간은 변화무쌍하다!

변화를 두려워 말자.

지금, 이모습 그대로가 나다.











생리 공결을 쓰는 친구들을

약았다고 생각했던 때도 있는데..

물론 악용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말 힘든 사람도 있을 터이니,

같은 여자로서 좀 너그러워지자!

(근면성실에 워낙 목숨 거는 나라서 그렇다...)



그나저나 나도 한 번

생리일기,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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