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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ㅣ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평점 :

표지가 넘나 취향저격인 것!
오베라는 남자 쓰신 작가인지 몰랐는데...
이분 책 다 예쁜듯?!!
다 다산북스에서 출판했죠?ㅎㅎㅎㅎㅎㅎ
책의 첫인상으로 '표지'도 중요하죠!
예뻐서라도 사고싶은 :)
하지만 짜잔!
두께에 놀라실지도 몰라요 ㅎㅎ
지난 책들을 생각해보면 대부분 두꺼웠죠^^
근데 전 정말 책 이야기에
곰이 나오는 줄 알았어요!
자연친화적인(?) 얘기인 줄 알았다고요! ㅋㅋㅋㅋㅋㅋ
((스포주의))
하키가 전부인 눈의 동네 이야기, 만나보시죠~
안 일어나길 바랬는데.... 일이 터졌다.
약보다 더 쓴 게 인생이라더니...
정말 쓰다.
사실 오베라는 남자를 조금(?) 읽었던 나로서는..
유쾌한, 사람사는 이야기겠거니 했는데..
저자는 첫 장에서 내 생각을 깼다.
하키가 전부인 마을 공동체에서
하키 관련인이 사고를 쳤다.
그러나 모두 가해자 편이다.
소녀만이 잘못했다?
소년만이 잘못했다?
누구도 딱 잘라 말할 수 없으리라.
다만 베어타운 사람들,
그 공동체는
역시
하키인의 편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한다.
약자는 도망가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완전히 벌을 주지는 못하지만...
약간의 정의사회 구현(?)이라도 해서 다행.
★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읽어보시길 !!!
공동체, 대의를 위해
소수는 늘 희생을 감수해야만 하는 걸까?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복잡하다.
물론 씁쓸함 말고도 매력이 많은 책입니다!
저는 결론 지향적(?)이라 사건이 어떻게
되었는지에만 초점을 맞춰 서평을 쓰긴 했으나,
개인적으로 '벤이'라는 캐릭터에 무척이나 빠졌습니다!
나만 그래요?! 제가 금사빠긴 하지만요 ㅎㅎ
작가의 후속작에서 '벤이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인상깊은 구절을 소개하며 서평을 마칩니다.
이 스포츠가 요구하는 것은 단 한 가지. 당신의 전부다. ... 그 시합이 중요한 이유는 이 도시의 경제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본문 21-22쪽// 한편으론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수네는 모든 하키팀이 그래야 하는지, 절대 지지 않는 선수들로만 이루어져야 하는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본문 44쪽// 학교 현장에서 이런 생각을 가졌었지.....)
항상 간절함이 운을 이긴다는 거. (본문 54쪽)
베어타운의 이십대 남자들은 이 마을을 통틀어 가장 보수적인 부류가 되었다. 그들은 새로운 베어타운이 그들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새로운 베어타운을 원하지 않는다. (본문 151-152쪽// 이 말도 무슨 말인지 와닿기는 하다.)
"스포츠가 우리에게 주는 건 찰나의 순간들뿐이지. 하지만 페테르, 그런 순간들이 없으면 인생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역시 이 마을 최고의 심리학자다. (본문 154쪽// 그래서 롯데 야구를 좋아한다.)
베어타운에서는 죽을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정신적으로 죽을 수 있는 방법은 더욱 그렇다. (본문 255쪽//이건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그렇다. 너무 좀 그렇다, 요즘.)
"당신은 나를 위해서 여기로 이사 왔잖아. 나는 우리 딸을 위해서 다른 데로 이사할 수 있어."(본문 428쪽)
너는 혼자가 아니야. 너는 혼자였던 적이 없어. 함께 어울릴 친구를 선택하는 눈만 기르면 돼.(본문 478쪽// 10대에는 정말 친구가 중요하다. 부모님 말씀 잘 참고하길, 물론 나도 안 그랬지만ㅋㅋㅋㅋ)
"하지만 저는 베어타운 출신이잖아요." (본문 563쪽)
이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