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당신의 머릿속에는 부모가 산다’ 제목이 너무 와 닿아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에요. 왜 아직도 부모님에게 휘둘리며 사는 걸까요. 그것보단 왜 아직도 부모님의 영향력 아래에서 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하는 걸까요. 아이를 낳은 후 부터 더 많이 생각하게 되는 주제예요. 작가는 어떤 분인가요? 하시가이 고지 1.언제나 정답인 메타무의식은 없다. 저자는 메타무의식을 잘 다루는 것을 강조해요. 뇌가 일정 패턴을 학습해서 고정관념, 사고방식을 만들어낸게 ‘메타무의식’이란 거죠. 그런데 이런 메타무의식이 상황에 따라 바람직한 유형이 바뀐다고 해요. 한 사람한테서 여러 가지 유형으로 나타나기도 하구요. 이렇게 유동성이 있는 메타무의식의 특징을 이해하고 나니까 제 스스로가 이해가 됐어요. 특히 임신했을 때 부터 제가 부모님과의 관계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적극적인 행동을 했던 이유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2.’목표중시형’과 ‘자기 기준형’ 그 다음으로 우리 아이에게 적용하고 싶었던 내용은 ‘목표중시형’의 메타무의식 유형을 내세워야 하는 순간이에요. 아이가 점점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게 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경험을 많이 해주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일반적인 교육 서적에서 말 하듯이 과정에 집중하고 자기만족을 느끼게 하려고 해봤는데요. 뭔가 좀 빠진 느낌이 들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책에서 좋은 힌트를 찾게 돼서 넘 좋았어요. 그리고 나의 의견이 중요한 ‘자기 기준형’ 아이로 키울 때 꿀팁을 발견할 수 있었어요~! 경제교육을 시킬 때도 구매하려는 물건이 필요한 이유를 명확하게 이야기하면 사주는 것! 마크 저커버크가 부모님에게 경제교육을 받은 방법이라네요. 요즘 경제 교육 쪽으로 고민이 많았는데 심리학 책에서 의외로 발견하게 돼서 넘 기뻤어요~! 3.머릿속 부모에게서 분리되어야 한다. 이 부분은 책을 읽기 전 부터 제 스스로 많이 고민해왔던 부분이에요. 제 부모님은 분명히 저를 정성들여 잘 키우신 것 같은데 매번 부모님에게 받은 영향을 지우는 제 모습을 보고 죄책감 같은게 좀 들었었어요. 다행히 이 책을 읽어보니 그 과정은 당연한 거였어요. 역시 작가의 30년 동안 8만명을 치료한 경력 덕분일까요. 심리책에 관심 많은 분들은 웬만한 책에는 감동받지 않으실 거예요. 다들 비슷하고 그저그런 내용들이 많으니까요. 그런데 이 책은 작가의 경력이 녹아있어 신선하게 다가오는 관점들이 있었어요. 내 아이를 키울 때 적용하고 싶은 부분들이 많이 보여서 읽는 내내 설렜어요.ㅎㅎ 이런 좋은 내용들을 간단명료하게 기술해놔서 더 좋았구요. 책이 얇고 작아서 틈틈이 들고 다니며 읽기 좋았어요~! *** 더퀘스트 서평단으로써 책 제공을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