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양장) ㅣ 까칠한 재석이
고정욱 지음, 마노 그림 / 애플북스 / 2021년 9월

애플북스의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를 보았어요.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는 고정욱 작가님이 현실에서 접할 수 있는 십대 아이들이 모습을

소설로 쓴 것이기에 청소년들에게 많은 공감과 호응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요^^

현실적이면서 아이들의 감정, 심리, 성장까지 책을 통해 고스란히 전해지기에

아이들에게 여러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는 청소년들에게 돈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알려주기 위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돈이 맹목적인 목적이 되어 미래의 나에게 방해가 되어서는 안되며, 아르바이트 등의 경험은

나의 삶과 꿈을 이루는 배움의 수단으로 삼아야 함을 이야기 합니다.

이 책은 시리즈물이기에 이전의 이야기와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어지지만 각각 따로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라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까칠한 재석이를 소리치게 만든 사건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에서는 매끄러운 전개 속에 돈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볼 수 있었어요.

각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면서도 각각 다른 돈에 대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현실감이 느껴졌답니다.

높아진 월세와 보증금으로 인해 식당을 그만두고 울재석이라는 이름의

뜨개질 공방을 차리게 된 재석 어머니의 이야기,

꿈을 위해 재활용센터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닦아 가고 있던 준오의 이야기,

가게 홍보 동영상을 제작하며 수입을 올리던 아이들,

사회복무 요원인 진식이 형이 몰고 온 람보르기니 차와 그 차의 출처에 대한 진실과 아이들의 추측, 그리고 람보르기니를 장난으로 파손하고 2억원의 보상을 해야 할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 등 돈과 관련된, 그리고 현실의 사건을 보고 있는 듯한 이야기들로 순식간에 책을 읽을 수 있었어요.

가장 중심적인 사건은 재석이의 친구 수경이가 아르바이트한 가게에서 청소년이라는 약점으로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100만원 정도의 아르바이트비를 주지 않는 일이 발생합니다.

이를 청소년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선과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내용 증명을 1차, 2차 보내는 행동이나 소송을 위한 현실적인 문제들,

뉴스 제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비슷한 사례를 수집하고 기사화 시키는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들과 현실적인 한계들, 그리고 알아야 할 정보들 까지 소설로 다루고 있어

청소년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들도 알 수 있었어요.

사건 해결을 위해 노력하지만 욕설을 듣거나 폭행을 당하는 등 아이들에게 이 사회와 어른들이 가하는 태도들 또한 실제 사건의 진행 과정을 보는 것 같은 생동감으로 아이들이 처한 상황들이 안타까웠답니다.

세상 속 돈 이라는 존재와 현실 대면한 재석과 친구들!

까칠한 재석이와 친구들이 외치는 소리에 사회는 어떤 대답을 들려줄까요?

적극적이고 상황을 해결하고자 하는 아이들의 용기있는 모습과 청소년이라는 현실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까지 책을 읽는 동안 돈과 관련된 부분 뿐만아니라 아이들이 겪고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시선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서 깊은 의미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애플북스의 까칠한 재석이가 소리쳤다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