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생긴 애착장애가 있다면..
살아가며 누군가와 특별한 관계를 맺는다 하여도 안정된 애착이 생기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신적으로 안정되지 못하니 마음의 병을 앓게 되고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저항력과 트라우마에 맞서는 마음의 면역을 약화시키며 급기야 실제 질병에 까지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의학적으로 진단 할 수 없지만 끝없는 통증과 고통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으며 1960년대부터 아동 우울증과 조울병, ADHD, 공격적인 행동, 비행, 약물남용 등의 아동 문제가 급격히 늘어났음을 이야기 합니다.
특정한 양육자와의 연결이 안전감과 생존 적응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애착이 형성되어야 하는데 아동의 학대나 지나친 간섭, 돌봄을 받지 못하는 환경등에 영향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꾸준히 이야기를 하는 부분 중 인상적인 건 정서불안과 아동 ADHD에 관한 이야기와
애착장애와 성인 ADHD와 관련된 것, 그리고 옥시토신 호르몬에 대한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동안 보았던 책들은 애착과 관련하여 아동ADHD나 정서장애가 생길 수 있기에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해야 한다고만 보았지, 불안정, 회피 애착을 가진 아동들이 자라서 일생을 애착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인간관계를 맺는 것에 제약을 받고 이로 인해 마음과 신체까지 병들게 하는..
결국 삶을 온전히 누리기가 힘들다는 한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 책을 보면서 아동기의 애착이 중요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
애착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한 설명들이 그 어떤 애착 관련 심리서보다 와닿았고 우리 아이들의 애착형태를 돌아보고 만약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바로 잡아야 겠다는 생각을 너무나 현실적으로 할 수 있었답니다.
옥시토신은 수유와 분만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래서 여성이 출산을 하면 아빠에게는 없는 모성애가 먼저 생긴다고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옥시토신은 모성애 뿐만 아니라 유대관계 유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해요.
옥시토신에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완화하는 작용이 있는데, 옥시토신 작용이 활발해지면 외부 스트레스로 부터 불안해하지 않고 자신의 몸과 가족을 지킬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옥시토신이 잘 작용하지 않으면 즉, 애착이 불안정하여 옥시토신 호르몬의 분비가 적다면..
스트레스를 잘 받으며 행복도가 저하될 뿐 아니라 스트레스 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되어
심신의 질병에 잘 걸리게 된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