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게임 중독 작은 스푼
안선모 지음, 토리 그림 / 스푼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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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푼북의 작은 스푼이란 저학년 어린이를 위한 문학시리즈 인데요,

어린이들이 책을 한스푼, 두 스푼 맛있게 읽으며 건강한 어린이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합니다.

 

 


 


엄마는 게임 중독에서는 어떤 성장을 이끌어 줄까요?

 

책의 표지 그림을 보니 깜깜한 밤중에 엄마가 커피를 여러잔 마시며 눈이 빨개진 채로

컴퓨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아이가 놀란 얼굴로 살짝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엄마의 모습과 엄마를 발견한 아이의 모습이 이야기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합니다.



스푼북엄마는 게임 중독은 게임왕 오찬수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찬수의 반에서는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것을 내세워 왕이 되는 왕게임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영어왕, 줄넘기왕,종 이접기왕, 구구단왕, 독서왕, 만화왕, 미술왕, 청소왕,군 것질왕, 수다왕 등 다양한 왕이 나왔지만

찬수는 스스로 잘하는게 없기 때문에 특별히 왕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온통 게임 생각으로만 가득차서 왕이 되는 거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찬수에게 친구들은 게임을 잘알고 잘하니 게임왕이 되라고 합니다^^


찬수의 게임중독은 정말 심했답니다.

화장실 간다고 하고서 변기에 걸터앉아 게임을 하기도 하고 점심먹고 게임하다 수업에 늦기도 합니다.

몰래 게임을 하다 창고에 갇히기도 하고 이불 속에서 게임하다 폰을 뺏기자 친구 폰을 10분에 1000원씩 주고 빌려서까지 게임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세계 보건 기구인 WHO에서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찬수와 영어이름이 같은 마이클이란 사람이 게임중독에 빠져 20년 후 요괴같이 변한 모습을 보고 충격을 먹게 됩니다.


스스로 게임 중독이 아닐거라 생각했지만 자꾸 두려운 마음에 게임은 하루에 한 시간만 하기로 약속을 하고 지키려 노력을 합니다.

 

 


어느날 엄마가 게임을 알려 달라고 하였고,

찬수는 자신이 하던 게임에 관심을 보이자 즐거운 마음으로 게임을 알려주었는데

엄마의 손놀림과 게임에 대한 이해도에 조금 의아함을 느낍니다.


그 후로 엄마는 저녁 8시부터 새벽시간까지 잠도 자지 않고 게임에 열중하였고

찬수는 엄마가 게임 중독인게 아닌가 싶어 걱정을 합니다.

찬수가 알기로는 어른의 게임중독과 아이의 게임중독은 다른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이때 부터 엄마의 게임 중독을 막기 위한 찬수의 3단계 작전이 펼쳐 집니다.


찬수의 고민을 친구들과 나누는 모습에서 처음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를 망설였지만,

점점 진심으로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의논까지 해주는 친구들에게 느끼는 마음의 변화까지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게임에만 빠져 친구들과의 놀이나 관계에는 크게 관심이 없던 찬수가 친구들과 소통하고 우정을 나누게 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한편, 찬수의 3단계 작전인 코드명 제로는 하나씩 진행되어 엄마의 게임중독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찬수의 3단계 작전은 무엇이었을까요?

과연 찬수는 코드명 제로를 성공 했을까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진진했던 부분이었습니다^^

 


게임 중독이었던 주인공 찬수가 엄마가 게임 중독이 된 원인이 자신이라고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끼고 이것을 바로 잡기 위하여 생각을 하고 친구들과 우정을 확인하게 되기도 하며 애쓰는 모습에서

찬수가 엄마를 얼마나 사랑하고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점점 친구들 사이로, 가족 사이로 알을 깨고 나온 듯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엄마가 게임 중독이 되었던 사연에서 사회현실문제에 대해서도 공감할 수 있었고 엄마의 시점에세 게임을 하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도 생각 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를 게임 중독에서 탈출 시키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온 마음을 내게 쏟는 아들을 보면서 엄마는 게임 중독 속의 엄마는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엄마의 비밀을 알게 된 찬수는 또 어떤 성장을 이룰 수 있을까요?


스푼북 엄마는 게임 중독은 저학년 문고이니 만큼 복잡하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코로나 시대에 집에만 있다보니 게임에 빠져 있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 아이들이 읽는다면 아마 뜨끔 하며 자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늘 게임 많이 하지 말라고 할 때엔 몰랐을 게임의 부정적인 부분과

찬수가 엄마를 걱정하듯 '우리 엄마도 나를 걱정했겠구나' 하는 마음도 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에게 이 책을 권했던 이유도 그랬답니다^^


게임 그만하라는 엄마의 말을 잔소리로만 듣지 않고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고 있어서란걸 아이가 책을 통해서 알 수 있기를 바랬습니다.

그것만 알게 되더라도 책을 읽힌 하나의 목적은 달성하는거니까요^^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족의 사랑과 우정을 느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느끼고 절제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스푼북 엄마는 게임 중독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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