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한 권으로 끝내는
김수현 지음, 전진희 그림 / 카시오페아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학기가 시작되면 마냥 아기 같기만 하던 둘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갑니다.

학부모가 되는게 처음이 아닌데도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을 1년 가까이 쉬며 집콕 생활만 하다 보니 대체 뭐부터 준비를 시켜야 할지 막막했었어요.

그러다 한글 공부를 제대로 시켜 봐야겟단 생각이 번뜩 들었답니다^^

 

그동안 한글을 따로 알려준 적은 없었지만 아이가 유치원 생활을 하고 그림책을 보고 하면서

어느순간 혼자 글을 읽더라고요.

조금 어렵다 싶은 글도 술술 잘 읽기에 마음 편하게 있던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읽기는 잘 읽지만 글을 쓸 때 보면 소리나는 대로 쓰거나 “응? 이건 무슨 글자지?” 싶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하고 있는 아이를 발견했지요ㅋㅋ

 

 

아이들에게 딱히 공부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아서 (평생 해야 할 공부니까요^^)

글을 혼자 읽는 아이를 지켜보기만 했었는데

‘이건 아니구나! 습관이 되기 전에 한글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겠구나’ 싶었답니다.

 

 

아이의 한글 실력을 확인 하던 중 받아쓰기로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를 공부해야 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하면 아이가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재밌게 받아쓰기를 시킬 수 있을까’고민 하던 중

카시오페아에서 나온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교재를 발견했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는 3단계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진행되는데

하루 2쪽씩 60일 동안 규칙적인 공부습관을 들이면 1학년 1학기 과정의 받아쓰기 부분은 익힐 수 있다고 해요.

하루 2쪽이면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충분한 시간이라 지도를 하는 엄마도 아이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 같아요.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는 소리내어 읽기 -> 분절해서 익히기 -> 빈칸 쓰기의 3단계 메타인지 학습법으로

60일간의 규칙적인 학습이 끝나고 나면 아이들 스스로 자연스레 공부방법을 익혀서

책으로 연습하지 않았던 다른 문제가 나오더라도 자기주도적으로 받아쓰기를 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 책의 학습법인 메타인지는 무엇일까요?

 

메타인지란 내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알고 반대로 내가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알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내가 모르는 부분이 무엇이며 알아야 할 부분이 무엇인지를 알고 학습을 하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저자는 책에 대한 설명과 초등학교 현직에 계신 선생님께서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쓰게 되신 이유, 받아쓰기 학습을 메타인지 학습과 연결하여

아이들 스스로 학습법을 익힐 수 있는 방법과 이유 등을 저자의 글에 너무나도 정성 가득하게 적어두었답니다.

 

저자의 글을 보고나니 메인표지에 자신만만한 김수현 선생님의 표정에 믿음이 갈 정도로

정말 아이들을 생각하며 책을 만드셨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저자는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강조하고 당부하면서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해준답니다.

 

 

모두 15급까지의 주제로 각 10문장 씩 총 150문장을 연습할 수 있습니다.

각 급수별로 국어 1학년 1학기 몇 단원에 나오는지도 차례를 보면서 확인 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거라는 말에 눈을 반짝이며 차례를 읽어보더라고요^^

그리고는 빨리 해보고 싶다며 초등학생 언니처럼 받아쓰기 할거야! 라며 적극적으로 연필을 챙겼답니다^^

 

 

각 급수별로 총 4일에 걸쳐서 총 8단계로 진행하는데

아이가 스스로 이름을 적고 날짜를 체크하며 공부 할 부분을 확인 할 수 있게 계획표가 나와 있어요.

학습을 한 후에는 그날의 공부를 마친 아이의 기분 상태를 체크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답니다.

현장에 계신 선생님 이셔서 그런지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아시는 것 같아요^^

공부 확인 체크를 하고 싶어서 아이가 더 적극적이었거든요~^^

 

 

 

1단계 또박또박 읽기입니다.

직접 아이들이 소리를 내어 읽으면서 띄어쓰기 부분에 동그라미로 공간을 만들어 두었기에

눈으로 띄어쓰는 부분의 확인이 쉽고 ‘소리’를 통하여 쉽게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직접 읽으면서 두음법칙, 연음법칙을 체득하기도 쉽답니다.

전체를 읽을 때 마다 하단 동그라미를 칠하는데 총 5개의 동그라미가 있어요^^

 

 

 

2단계~5단계는 차근차근 쓰기 단계입니다.

 

가장 분별하기 쉬운 모음을 먼저 쓰고 그 다음은 자음, 그리고 한 음절씩 써 보는데

이렇게 학습영역을 넓혀 가는 것이 자기 주도 학습의 기본이 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2단계에서는 빠진 모음을 생각하며 적어보고 3단계에서는 빠진 자음을 생각하며 적어보도록 합니다.

4단계와 5단계에서 한 음절씩 빠진 부분을 적어 보는데 서로 겹치지 않기에

아이가 적어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를 스스로 생각을 하며 적는 연습을 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6~7단계는 두근두근 받아쓰기입니다.

6단계에서는 글자를 적는 부분은 무색, 적지 않는 부분은 유색으로 구분해두어

아이가 띄어쓰기 부분을 자연스럽게 살필 수 있었습니다.

7단계는 일반 공책과 같아요. 불러 주는 문장을 잘 듣고 띄어쓰기를 생각하며 쓰는 부분인데

그동안 연습을 해 와서인지 아이는 받아쓰기가 쉬운거라며 즐겁게 답을 적어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8단계는 룰루랄라 놀이입니다.

 

놀이를 통해 스스로 복습 할 수 있는 시간으로 바른 낱말 찾기, 숨은 그림 찾기, 틀린 글자 찾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이 맞춤법을 확인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렇게 60일 동안 15가지 주제로 받아쓰기 공부를 한다면

아이가 글자를 쓰는 것에 두려움 없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이와 함께 학습을 하였는데

조금씩 풀어가면서 자음과 모음, 띄어쓰기를 구분하며 쓰며 갸우뚱한 표정을 가끔 짓곤 했습니다.

학습 후 이유를 물어보니 평소와는 다른 쓰기 법이기에 생각을 하며 쓰는 거였답니다^^

 

 

반복되지만 다른 받아쓰기의 반복에서

바른 자세의 '른'자를 계속 틀렸는데

다양한 방식으로 쓰다 보니 완벽히 알아버렸답니다^^

 

 

띄어쓰기를 해야 하는 부분

아이가 고민한 흔적들 보이시나요??

색이 달랐던 칸을 시각적으로 인지하여 고치면서 적고있더라고요^^

 

아이는 받아쓰기 수업이 재미있다며 만족스러워 했답니다^^

 

처음 저자가 말했던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한권을 다 하고 나면 아이 스스로 자기 주도적으로

받아쓰기 공부 하는 법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그렇게 될 수 있나?” 싶었었는데

어떤 방식으로 아이에게 메타인지 학습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학습하는 동안 메타인지를 자극하는 습관을 들여 다른 낯선 문장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줄 수 있다는 말에 크게 공감이 갑니다^^

 

단순히 받아쓰기를 통해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학습하려 했었는데

초등학교 생활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메타인지 학습법을 연습시키고

자기 주도적 학습의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단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공부를 하는 시간 동안 아이와 저도 서로 부담스럽거나 힘들지 않고 즐겁게 놀이 한다는 느낌으로 학습 할 수 있었으며 아이 스스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라며 자신감까지 생겼답니다.

남은 기간동안 꾸준히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학습하여 좋은 습관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뿌듯하네요^^

 

 

예비초등, 그리고 초등 1학년 아이, 글자를 배우고 쓰려는 아이들이라면

카시오페아에서 나온 한 권으로 끝내는 받아쓰기 책을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 본 리뷰는 업체에서 무상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