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 그들은 왜 교육개혁을 멈추지 않는가
파시 살베리 지음, 이은진 옮김 / 푸른숲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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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경쟁력이 있고, 부패지수가 낮으며 삶의 질이 우수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가져다주는 건강한 생활방식을 지니고 있으며, 양성 평등 지수도 높다.(p223~224)

 

  낯설다. 내가 사는 사회와 다른 이 나라는 핀란드다. 이러한 자질로 인해 핀란드는 세계에서 가장 번영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아쉽다. 핀란드에 태어나지 못해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곳곳에 만연된 잘못을 모두 고치지 못해 아쉽다. 비리, 사회 불균형, 교권 추락 등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핀란드 교육개혁을 본받았으면 한다. 그리하여 공교육 회복, 과도한 시험 폐지, 수업 시간 외 자율학습 금지, 숙제 최소화, 교권 확립 등 교육개혁이 이루어지고 사회개혁으로 이어졌으면 한다.

 

  미래 학교는 지식전달보다 지식을 활용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의 창의력이 보다 중요해진다고 한다. 20161월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한 직업의 미래보고서에는 전 세계 7세 어린이 65%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직업에 종사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 아이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이며 즐겁게 공부한다면 좋겠다. 더 이상 대학순위에 얽매여 적성에 맞지 않는 학과에 진학하거나 대학 졸업 후 혹은 30대 이후 꿈을 찾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하고 싶은 일, 적성에 맞는 일이 직업이 되고 이로 인해 즐겁고 기쁘게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한다.

 

  내 아이는 꿈이 자주 바뀐다. 연예인이 되겠다고 하더니 의사가 되고 싶다고도 한다. 다른 사람 의견이 아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고 하니 아이가 고민하기 시작했다. 얼마 후 꽤 구체적인 꿈을 제시했다. 지금 존재하지도 않는 직업을 생각해 낸 아이를 지지해주며 유일한 한계는 상상력이라고 말해주었다. 내 아이가 핀란드에서 태어났다면 꿈을 이루겠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사회 곳곳에 비리가 만연되어 있고 불균형에 대한 불평불만이 큰 우리나라에서 내 아이가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

 

 ‘핀란드의 끝없는 도전’. 이 책은 복잡한 머릿속을 시원하게 뻥 뚫어주는 책이었다. 이런 완벽한 나라, 완벽한 교육 개혁이 존재한다니 신기하다. 우리나라도 끝없는 개혁이 필요하다. 각 부분 개혁이 흘러 넘쳐 사회 각 영역에 흐르고 또 다시 흘러 개혁이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그러면 우리도 바람직한 대한민국을 후손에게 물려주지 않을까?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 불리던 대한민국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

 

  모델이 있다면 따라만 가면 된다. 아직 개혁이 끝나지 않은 나라 핀란드는 좋은 모델이다. 이 좋은 모델을 따라 갔으면 한다. 낡고 좋지 않은 것은 버리고 새롭고 좋은 것을 받아들여 자신의 것으로 탄생시키는 기지가 필요하다. 이렇게 가다보면 우리나라도 어느덧 핀란드 옆에 서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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