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풀한 수학자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7
김승태.김영인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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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학을 어려워하는 문섭은 스키장에서 쓰는 고글이라는 뜻의 앱 수학자 고글과 같이 수학 여행을 떠난다. 사람들이 어려워하는 수학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수학 여행을 통해 많은 수학자들을 만나게 된다. 이야기를 통해 수학자들을 소개하고 수학 이론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읽다보면 나도 모르는 새 빠져들게 된다.

 

  수학 여행에서 맨 처음 그들은 탈레스를 만나게 된다. 수학의 역사는 참 오래되었다. 탈레스는 기원전 624년에 태어난 사람인 것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 수학은 역사가 깊다. 기원전부터 수많은 세월동안 많은 사람들이 사고하고 연구한 결과물이 오늘날의 수학이다. 이런 역사와 깊이를 모른 채 수학의 결과물만 공부하기에 수학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재미없는 학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하나를 발견하고 기뻐 유레카를 외치는 과정이 빠졌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것과 남이 알려주는 것은 다르다. 내가 어떤 것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터득해갈 때 진정한 수학의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어떻게 보면 많은 수학자들은 이 수학의 재미를 발견했기에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연구했는지도 모른다. 많은 수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보니 고개가 절로 숙연해진다. 지금의 수학은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수학자들의 노력과 땀의 결실이기 때문이다.

 

  수학의 발달은 인간 문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수학은 전쟁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전쟁에 필요한 무기를 만드는 데도 쓰였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 원리에도 데카르트의 좌표의 원리가 응용된다. 포물선은 조명기구의 탐조등과 자동차의 헤드라이트에 이용되었다.

 

  조선에도 수학자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홍정하는 연립방정식을 이용해 수학 문제를 암산으로 풀기도 했고, 수학책인 구일집을 편찬하기도 했다. 구일집에는 부정방정식, 연립방적식, 입체도형의 부피, 피타고라스의 정리 이용 문제, 원과 다각형의 넓이, 입체도형의 부피 구하기 등의 문제를 수록했다니 놀랍기만 하다. 최석정의 구수략도 있는데 기존의 전해진 수학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내용과 전혀 새로운 독창적 내용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 마방진, 그레코 라티 방진 등이 수록되어 있다니 놀랍기만 하다.

 

  수학은 재미있으면서도 놀라운 학문이다. 많은 수학자들이 수학적 정리를 발견하고 수학을 깨닫기 위해 노력했고 그 노력 가운데 내가 서있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이 세계의 많은 문명이 고대부터 시작된 수학자들의 공이라 할 수 있다. 문섭과 고글과 함께 한 수학 여행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수학자들의 노력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동시에 고마움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많은 수학자들의 열정의 결과인 현재의 수학을 소중히 여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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