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에서 원금 보존은 무조건 중요한 원칙이다.
얼마나 애써서 허리띠 졸라매며 모은 돈인데, 투자한다고 날리면 그만큼 속이 쓰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피같이 애정하는 또하나의 분신인 자본금을 지켜내는 것도 내 실력이다.
나는 한 10여년 전에 여동생이 중국펀드로 돈을 꽤 벌었다는 말에
한번도 주식을 해보지 않았음에도
무슨 생각이었는지(원래는 햄릿형인데), 덜컥 중국 펀드에 꽤 많은 돈을 투자한 적이 있었다.
그 전에는 좀더 이자를 더 받는다고 제2금융권( 농협 , 새마을 금고 등등)만을 이용하다가..
얼마나 무식한 행동이었는지,. 지금보니 실소가 나온다.
주식 공부 했던 여동생에게 조언이라도 받을 걸...
공부도 하나 안하고, 그냥 나도 돈벌고 싶다는 생각에 턱하니, 샀더니,
주식실패한 사람마냥 상투 잡고, 얼마 안안되어서 거의 -50% 까지 빠진적이 있었다.
얼마나 마음이 쓰리고 아프던지, 다만 감사하게도 여유돈으로 한거라서....
쓰임새에 따라 만들었던 통장들이 또 있어서
없는 돈 셈치고, 거의 10여년을 두었다.
(매번 핸드폰으로 수익율 마이너스로 올 때마다 쓰리고 화까지 났다.)
담당 직원 조차도 지난번에 전화가 와서 오를 가망성이 없어 보인다고,
그냥 빼서 다른데 투자하시라고 했을 정도였다.
그냥 눈물이 쏘옥 났다. 알뜰살뜰 살림하고 원고료모아서 어떻게 모은 돈인데 싶어
부자 공부도 안하고 덥석 일을 저질은 나를 원망했다.
정말정말 다행히,
아니, 어찌보면 손해이지만, (그동안 공부하고 다른 투자를 했으면 이익실현이 많이 되었을텐데...)
지금은 20% 상승되어서 원금을 까먹은 것은 아니지만,
내가 그때 증권사 직원 말을 듣고 - 50% 손해보면서 그냥 뺐더라면
난 아마도 투자에 대한 평생 트라우마에 휩싸였을 것 같다.
그렇다, 지금 조금 늦게 행동할지라도,
나의 부자공부가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았다면 남들보다 빠르지않다고 나를 탓하지않기로 했다.
오히려 좀더 좋은 상황을 맞이할 거라고 스스로에게 힘을 준다.
나는 할 수 있다!!!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