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혼란
해야 할 일은 숲의 그림자처럼 무성하게 자라나서, 외부세상의 풍경을 서서히 그림자로 덮어버렸습니다. 나는 그 집의 어두움 속에서 내면에만 파묻혀 살았습니다. 천천히 퍼지는 그의 저작의 살랑거림과, 점점 더 채워지며 가득차는 나뭇가지속에서, 그리고 사방에 온기를 전하는 따뜻한 그 분이 함께하는 삶 속에서... - P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