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마르파 티모페예브나가 나가자 리자는 한쪽 구석에 않아서 울음을 터뜨렸다. 마음이 쓰라렸다. 그녀는 이런 굴욕을 당할 입장이 아니었다. 그녀에게 사랑은 즐거운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어제저녁부터 두 번째 눈물을 흘렸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새롭고 뜻하지 않은 감정이 이제 겨우나타났을 뿐인데, 그녀는 얼마나 고통스러은 대가를 지불했으며 남의 손길이 얼마나 거칠게 그녀의 소중한 비밀을 건드렸는가! 그녀는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쓰라리기도 하고 고통스럽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의심도 공포도 없었다. 오히려 라브리츠키가 더욱 소중해였다. 자기가 이 사랑을 깨닫지 못했을 때는 주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밀회 이후에 그 입맞춤 이후에 그녀는 이미 주저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그녀는 진심으로 진지하게 그를 사랑했고, 평생 동안 그를 굳게 사랑할 것이었다. -알았기에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이 관계를 강제로 끊을 수 없다는 걸 느끼고있었다.
- P3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