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게." 그가 말했다. "나는 내일 떠나야 하네. 그러니 오늘은 미안하지만 늦게 자자고, 난 자네가 어떤 인간인가. 자네의 견해와 신념은 어떤 것인가, 자네가 어떤 인간이 되었고 생활이 자네에게 무엇을 가르쳐주었는가를 꼭알고 싶네. (미할레비치는 아직도 1830년대의 말투를 사용하고있었다.) 나로 말하면 난 여러모로 변했네, 친구, 생활의 물결이 내 가슴을 덮친 거지. 이 말을 누가 했더라? 그러나 중요하고 본질적인 점에서는 변하지 않았지. 나는 여전히 선과 진리를 믿고 있네. 아니 믿을 뿐만 아니라 지금은 신봉하고 있지. 그래, 신봉하고 있어, 신봉하고 있단 말이네, 이보게, 난 시를 쓰고 있네. 내 시엔 시정(詩情)은 없지만 진실이 있지. 내 자네에게 최근에 쓴 시를 한 편 읽어주지. 이 시에다. 나는 진정으로 마음에서 우러난 나의 신념을 표현했다네. 들어보게."
다 그것은13 -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