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록

21. 육신을 속속들이 다 까발려서, 과연 육신이 무엇이고, 이 들었을 때와 병들었을 때와 죽어 시체가 되었을 때 어떻게 변하는지를 적다라하게 살펴보라. 칭송하는 자에게나 칭송받는 자에게나, 기억하는 자에게나 기억되는 자에게나 인생은 한순간일 뿐이다. 게다가 그런 일들은 세상의 한 후미진 구석에서 일어나고, 그 구석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사이에서도 의견이 제각각이며, 한 개인의 내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
또한 지구 전체도 단지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는다.
- P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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