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것의 역사

무엇 때문에 생명이 시작되었는가는 알 수 없지만, 생명의 출현은 단 한번만 일어났다. 그것은 생물학적으로도 아주 특이한 사실이고,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것일 수도 있다. 지금까지 살았던모든 식물과 동물들은 모두 동일한 원시생물에서 시작되었다. 상상을 할수도 없을 정도로 먼 옛날에 약간의 화학물질이 생명이 되기 위해서 안달을 하고 있었다. 그 생명은 약간의 영양분을 흡수해서 부드러운 숨을 쉬면서 아주 잠깐 동안 삶을 유지했다. 그 정도는 과거에 여러 차례 일어났을것이다. 그런데 그런 원형 덩어리가 그 이상의 특별한 일을 했다. 스스로갈라져서 후손을 만들어낸 것이다. 한 생명으로부터 아주 적은 양의 유전물질이 다음 생명에게로 전해졌고, 그 이후로는 그런 일이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었다. 그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창조되는 순간이었다. 생물학자들은그 순간을 대탄생(Big Birth)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매트 리들리에 따르면, "지구상의 어느 곳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이나 식물이나 벌레나 심지어 물방울까지도, 살아 있는 것은 모두가 똑같은 사전의똑같은 코드를 이해하고 있다. 모든 생명은 하나이다." 22) 우리 모두는 거의40억 년 전에 시작되었던 단 한 번의 유전적 마술이 세대를 통해서 끊임없이 이어진 결과이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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