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네 말이 맞아. 무를 자르듯 정의와 불의를 갈라 보일 수는 없지.
난 말이다. 비록 배운 것 없이 노가다판에서 굴러먹는 인간이지만이것 하나는 안다. 뭐냐고? 이 세상 사람들 모두, 한 명도 남김없이전부 다. 악의 뿌리를 묻어두고 있다는 사실, 알겠니? 제아무리 성인인 척하는 인간도 한 꺼풀 벗기면 곰팡이 핀 심장이 나타나지. 살인자는 태어날 때부터 이마에 표적을 달고 나오나? 흥, 어림도 없지. 알아? 세상은 엉망진창이야. 한 번도 제대로 굴러간 적이 없었다. 그런 곳에서 우리가 사는 거야. 마치 곡예사처럼." - P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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