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의 시장 p. 315

그러니 젊은 여성들이여, 부디 조심할지어다. 섣불리 약혼을해서는 안 되며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하기를 삼갈 일이다. 결코느끼는 바를 그대로 다 말하지 말 것이며 혹은(이편이 훨씬 더나은 방법인데) 너무 사랑하지 말 일이다. 너무 서둘러 마음을다 털어놓은 이가 어떤 운명에 처하는지를 보고 있지 않은가.
그러니 부디 자신을 포함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신뢰하지 말 것을 권고코자 한다. 프랑스인들이 하는 대로 변호사를 신부 들러리 삼아, 그들을 가장 믿을 만한 친구로 의지하여 결혼식을 올리도록 하라.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불편하게 할 수 있을 감정을 품지 말 것이며 마음 내키는 대로 집행할 수도 있고 취소할수도 있는 약속 이외에는 섣불리 다른 약속을 하지 말지어다.
이 허영의 시장에서는 그래야만 덕 있는 인물로서 칭송을 받으면서 존경받고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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