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에서 1 p. 140

그는 노라의 집을 천천히 걸어나왔다. 따지고 보면 그녀의말이 틀리지 않았다. 그는 한번도 그녀를 사랑한 적이 없었어쨌든 낙담스러운 일이었다. 화가 치밀기까지 했다. 하지만 마
음이 아팠다기보다는 자존심이 더 상했다. 자신도 그 점을 알고있었다. 얼마 뒤 필립은 자신이 결국 신들의 멋진 노리개 감이었음을 점차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자신에 대해 허허롭게 웃었다.
물론 자신의 어리석음을 웃을 줄 아는 능력을 타고났다는 것도별로 기분 좋은 일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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