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여자랑 사랑을 한다는 것.
순수 p. 556

 나는 이게 부당하다는 걸, 옳을 수가 없는 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침묵하자 애너벨은 상처를 받았고 더 침통한 표정과 차가운 눈빛으로 입을 닫았다. 나는 내 생각에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보다 애너벨이 상처받은 게 더 중요했다. 그래서 나는 좀 더 조심을 하든지 앉아서 누든지 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애너벨은 내가 화가 났고, 마지못해 굴복했으며, 따라서 우리가 모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동의하지 않는 한 우리의 합일에 평화는 없다는것을 감지했다. 애너벨이 울기 시작하자, 나는 그녀를 괴롭히는 보다 깊은 원인을 한참 동안 찾아야 했다.
"나는 앉아서 눠야 하는데, 너는 왜 앉아서 누면 안 돼? 네 소변 방울이 떨어진 곳이 안 보일 수가 없고, 매번 그걸 볼 때마다 여자인 게 얼마나 부당한지가 떠올라. 그게 얼마나 부당한지 넌 모를 거야. 절대 알 수가 없을 거야.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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