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수집가의 여행 p. 64

그는미국으로 이민 오고 싶은 것이 아니었고, 건물을 폭파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다. 그저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 가는 문화적 교류에 참석하고 싶은 것뿐이었다. 좀 더 최근에 나는 리비아 친구 하산 아일리가 미국 입국 비자를 받도록, 그래서 고국으로 송환되어 그곳에서그를 기다리는 무자비한 폭력배들을 대면하는 대신 미국에서 의학공부를 마치고 아픈 사람들을 도울 수 있도록 거들었다. 그러나 그동안 그만큼 시간이 흘렀는데도 절차는 전혀 수월해지지 않았다.
내가 리비아에서 만난 사람들 중 기본적으로 친미주의자인 이들은모두 미국에서 공부한 이들이었고, 격렬한 반미주의자들은 모두그렇지 않은 이들이었다. 내 말은 미국이 아이오와 주립 대학이나UCLA의 요청을 받아들여서 학생 비자를 마구 내주면 세상의 문제를 다 풀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누구든 가보지 못한 장소를 사랑하기란 어렵다는 뜻이다. 요주의 국가〉 사람들의 방문을 포괄적으로 몽땅 금하는 정책은 미국에게 우호적인 말을 해줄 수 있을만한 사람들이 미국에 「베이워치」 외에 무슨 장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결국에는 안보에 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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