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를 배달합니다최하나 장편소설#도서협찬.여울이 아빠는 열 살에 집나가서20대 엄마 혼자 여울이를 책임져야 했다.그래서일까 여울이는 또래보다 일찍 철이 들었다.부자가 되고 싶어했던 여울이는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열심히 한 만큼 벌 수 있다는 요구르트 배달을 시작하게 된다. 여울이의 넉살과 씩씩함으로 지점 여사님들의 이쁨을 받으며 적응해 간다.어느 날, 우연히 길 잃은 강아지를 주인에게 찾아주고방에만 갇혀있는 청임이를 마주한다. 아파트 부녀회장은 자신의 딸 청임이가누군가와 대화를 했다는 사실을 알고 기뻐하며 여울이에게 20건의 신규건수를 약속하면서자신의 딸 청임이를 세상밖으로 나오게 해달라고 부탁한다.솔깃한 여울이는 청임이가 좋아하는 와플을매일 만들어 방문앞에 놓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다.점점 지쳐가고 의욕상실한 여울이는 이대로 포기할까?점장이 바뀌고 여울이는 서울에 남은 마지막 달동네라 불리는 천사마을로 배달지역이 변경되었다. 천사마을은 무시무시한 높이와 경사 때문에 버스도 안 들어가는 위치인 데다가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많은 동네라서 매출이 잘나오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여울이는 상심이 컷다.하지만 힘들다고 포기할 여울이가 아니죠그런데, 호통치는 무서운 할머니가 나타나자꾸 뭐라고 하고 뒷산에 물뜨러 따라올라오라고 한다. 배달하기도 바빠죽겠는데 대체 여울이에게 이토록 모질게 대하는 것일까요?계속 마주쳐야 하는데 여울이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진상 점장이 가고 새로운 점장이 와서 또 한번 여울이는 배달지역이 바뀌게 된다. 그런데, 매일 300원으로 요구르트 한개를 구매하는 단골 남자가 있다. 매일 오는 이 고객도 의심스럽고 여울이도 자꾸 이 단골고객을 기다리고 궁금해 하는데이거 썸인거죠?하지만, 남자는갑자기 두달동안 나타나지 않는다. 무슨일이 일어난 것일까요?새로운 점장은 여울이에게 주민센터에서 새로 시행하는자립 준비 청년들에게 요구르트를 배달하면서 그들의 안부를 묻는 일을 부탁한다. 거기서 뜻밖에 단골남자고객을 만나는데집에서 자살시도를 하는 걸 목격하게 된다.대체 이 남자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배달차 콩콩이를 몰며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영화감독을 꿈꾸었지만 취업 실패 후 은둔형 외톨이가 된 취준생 청임, 한 때 여순경이었으나 지금은 달동네에 홀로 사는 독거노인 꽃분 할머니, 보이스피싱으로 모든 것을 잃은 자립 준비 청년 경인여울이의 오지랖과 넉살 그리고 끈기가이 사람들에게 적용이 될까?현재 상황이 좋지 않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우리의 미래는 밝아지지 않을까?여울이의 온기가 그들에게 전해지고그들이 여울이의 온기로 좀 더 세상을 밝고 긍정적으로보게 된다면 그것이 다시 여울이에게 부메랑처럼 좋은 경험이 되어 피와 살이 될 것이다. 온기는 그만큼 좋은 에너지인 것 같다.내 손길이 필요한 사람이 분명히 주위에 있을 것이다.그게 가족일수도 있고 친구일수도 있고 이웃일수도 있다.간만에 가슴따뜻해지는 소설 한 편을 읽었다.#한끼#온기를배달합니다#최하나#장편소설#서평이벤트#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