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을 지켜 줘 키큰하늘 12
김서나경 지음, 임나운 옮김 / 잇츠북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잇츠북
키큰하늘 12

주인공 세인이는 단짝 은지가 근우를 좋아한다는 비밀을 소문냈다고 오해를 받고 다투게 된다.

세인이는 화장실에서 만난 온유신의 몸에 멍을 보게 되고
온유신은 세인이에게 비밀이니까 꼭 지키라고 말한다.

"비밀이야. 가능한 한 눈에 띄고 싶지 않아. 누가 내 말 하는 것도 싫어."

한편, 서연이는 세인이와 은지를 화해시키려고
분식점에 가자고 제안하고 분식집에서도 어색한 기운이 돌자 세인이는 온유신의 멍에 관한 비밀을 말하게 된다.

" 진짜 보영이한테 비밀이라고 했어. 절대 비밀! 몇 번이나 다짐을 받았단 말이야. 근데 보영이가 현우한테 말했대."

"금빛나? 딸? 이게 다 무슨 말이야
설마 온유신이 그 탤런트 금빛나 딸이란 소리야?"


세인이의 비밀 폭로는 은지로 인해 전해지고 전해져
다음 날 예상치 못하게 소문이 퍼져 나가고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간다.

세인이는 몸에 멍이 있다고만 말했는데
소문은 금빛나가 때려서 온몸이 멍투성이라고 부풀려있었다.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는 박치영 마저 온유신의 사생활을
자신의 유튜브에 올리고 싶어 유신이를 곤란하게 만든다.

유신이는 그 날 이후로 학교에 나오지 않고
세인이는 점점 이런 상황에 힘들어하는데
비밀폭로로 인해 세인이와 유신이는 어떻게 될까요.

​세인이는 유신이와 친하지 않아서
비밀을 지키지 않은 것일까?

친구의 소중한 이야기는 언제나 지켜줘야 한다.
비밀의 주인공이 동의하지 않았는데 마음대로 여기저기 옮기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다.

이 세상에 중요하지 않은 비밀은 없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이런 상황이 된 것에는 세인이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
가장 먼저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흔히 친하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의 비밀을 폭로하는 경우가 있다.
비밀을 공유하게 되며 둘만의 관계과 특별하다고 생각하고 서로를 더 단단하게 해준다고 믿기 때문일까?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의 스릴과 흥분은
중독성이 있어서 비밀을 공개할 때 상대방이 놀라움을 표현하는 순간에 스릴과 흥분을 만끽하게 된다고 한다.

또한, 비밀을 이야기하는 것은 자신이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유혹적이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지도 못하게 비밀이 더 부풀려져서 옮겨지기도 하고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비밀을 폭로해서는 안된다.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과 비밀폭로의 문제점과 대응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잇츠북#잇츠북어린이#비밀을지켜줘#키큰하늘#비밀#성장통#우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