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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오는 돈은 없다 - 부와 행복에 관한 57가지 조언
단희쌤(이의상) 지음 / 포레스트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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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단희쌤(이의상)을 처음 만난 곳은 유튜브였다. 웬 50대 아저씨가 안정적인 은퇴를 주제로 행복한 재테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괜찮은 내용이어서 지금까지 종종 시청하고 있다. 표지가 독특해서 눈길이 갔던 책이 그 단희쌤의 책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출판사의 소개 글을 보고 살짝 놀랐다. 거액의 빚과 노숙자 생활에 자살시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저자의 약력이었다.

책은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챕터는 저자가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목이 의미심장하다. 제목이 저자가 말하고 싶은 내용 그 자체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숍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 번도 쉬지 않고 단번에 읽을 만큼 흡인력도 좋았다.

 

Chapter 1. 미래는 오늘 내가 한 행동들의 합이다

(돈을 만드는 노력은 따로 있다.)

 

이 챕터에서는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가장 포인트 되는 말을 한다.

내가 아는 것이 아니라,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긴 그 하루하루가 쌓여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p.52)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 힘'이다.

<중략>

지금의 행동이 미래를 만든다 (p.53)

그냥 오는 돈은 없다 中

흔들리지 않는 나에 대한 믿음과 매일 1퍼센트씩만 더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합쳐져서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많이 와닿았다. 나 역시 "부자"라는 간절한 열망을 가지고 있고 나를 쌓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 정말 아주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싶었기에 블로그 명도 [매일 0.1% 성장하기]다. 1%가 어렵다면 0.1%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쌓일 만큼의 꾸준함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나는 세무를 전혀 몰랐다. 전공은 건축, 했던 업무도 건축..... 하지만 닥치니 당장 해야 했었다. 당연 걱정도 되고 실수도 있고..... 처음에는 용어도 몰라서 홈택스에 나오는 모든 단어를 다 인터넷 사전을 찾아가며 공부했다. 10년이 넘게 꾸준히 쌓아오자 지금의 난 스스로 셀프 신고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책 속에서 배운 것은 방향성이다.

작가는 "오늘 내가 한 일은 하나의 점이다. 이점을 계속 찍어 나가면 언젠가는 선이 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려 나갈 수 있다. 다만 점을 찍을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찍으면 안 된다. 선을 이룰 때까지 한 방향으로 꾸준히 찍어야 한다."(p.94)라고 조언해 주었다.

지금의 내 블로그는 사실 방향성이 없다. 그저 내가 좋아하고 관심 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해 글을 올릴 뿐이다. 크게 묶을 수는 있다. 부자가 되는 길. 많이 버는 법과 지출을 아끼는 법..... 하지만 칼을 좀 더 날카롭게 갈기 위해서는 더 전문적인 분야가 있어야 한다는데는 동의한다.

 

Chapter 2. 내 인생 최고의 파트너는 바로 나!

(어떻게 내 안에 숨은 힘을 꺼낼 것인가?)

 

저자는 이 챕터에서 삶을 살아가는 '나'라는 존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나'에게 닥친 시련들과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들... 그는 정말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의 경험담이 어떤 이에게는 그저 인쇄된 글자 일수 있지만, 갑자기 왈칵 눈물이 쏟아질 정도로 나에게는 깊이 다가왔다. 책 속의 그는 어려운 시기를 책을 읽으며 최선을 다해 매일매일 자신을 쌓아가며 노력했다. 그 노력들이 뭉쳐서 커다란 변화를 일으켰다. 시련이 있었기에 저자가 예를 든 모소대나무처럼 깊이 뿌리박을 수 있었다. 마치 소년만화 주인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에게 시련은 두 가지 모습으로 다가온다

나를 성장시키는 시련.

나를 무너뜨리는 시련.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이다.(p.123)

"물이 흐르다 웅덩이를 만나면

그 웅덩이를 다 채운 다음에야

비로소 앞으로 나아간다." (p.154)

삶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시련을 만난다.

그때 웅덩이의 물을 기억하자.

시련이라는 웅덩이를 만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해도

견디고 이겨 내면

기어이 길을 내고

이전보다 더 힘차게 나아가게 될 것이다.

시련을 견디고 이겨내는 과정에서

예전에는 갖지 못했던

힘을 갖게 될 것이다.

그 힘으로 더욱 높이 비상할 것이다.(p.156)

그냥 오는 돈은 없다 中

저자는 시련을 이겨낼 힘은 자신에게 있다고 한다. 우리는 그 힘을 꺼내기만 하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럼 어떻게 꺼내야 하는가?

그것은 일체유심조!!! 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마음을 단단히 먹고 너무 조급해 하지 말자.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지금의 인내와 인고의 시간이 보답받을 수 있다. 나의 10대와 20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 지금은 그 시간이 있었기에 내가 성장했다는 걸 안다.

저자의 말대로 지식이나 정보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내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어느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내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무기가 바로 '내 마음의 태도'다. 단단한 마음을 위해 작가가 자신의 자리 뒤에 액자를 걸어두고 항상 쳐다보는 것도, [웰씽킹]에서 저자인 켈리 최가 목표를 소리 내어 외치라 한 것도, 다른 자기 계발서에서 비전을 세우고 적고 말하라는 주문들 모두 같은 맥락이다. 소리치는 것은 좀 쑥스럽지만 글로 적고 읽는 정도는 나도 시도할 수 있을 것 같다.

 

 

 

Chapter 3. 공부하고, 나누고, 행복하라

(성공을 만드는 삶의 조각들)

세 번째 챕터는 행복한 성공을 위한 실천 방법이다. 작가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삶을 최고의 삶이라고 말했다. 특히 독서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는 환경의 중요성 때문에 그렇다. 독서와 환경이 무슨 관계가 있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작가는 p259~296에 걸쳐 설명한다.

나의 '행동'을 결정하는 것은 내 '생각'이다

내 '생각'을 결정하는 많은 부분에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

나를 둘러싼 환경 가운데 내 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책'이다.

오늘 내 마음을 따뜻하게, 평온하게, 행복하게 해 줄 책 한 권을 읽어보자. 그 책이 당신을 원하는 세상으로 안내해 줄 것이다.

좋은 책은 내 인생에 행복을 가져오는 마중물이다

환경의 중요성은 육아 서적에서도 심리학 서적에서도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 맹모삼천지교는 물론, 며칠 전 읽었던 [슈퍼 파운드]에서도 실리콘밸리에 스탠퍼드 대학 출신이 많은 것도 환경적인 이유일 것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환경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 중요한 환경 중 의지로 결정할 수 있는 게 독서라니.....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생각해 보니 작가의 말이 맞는 것 같다.

다만 독서도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어떤 사람은 독서를 통해 변화했는데 어떤 사람은 큰 변화가 없다. 왜일까? 속으로 질문하기 무섭게 바로 다음에 작가가 답을 주었다. 독서를 통해 탁월한 존재가 되는 확실한 방법은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책에서 배운 내용을 행동하는 것이다. 아는 것을 행하여 좋은 습관을 쌓는 행위가 우리의 삶을 윤택하고 행복하게 만든다. 즉, 아는 것을 행동하는 것이 진정한 힘이 된다.

그리고 인문학의 중요성도 이야기하고 있다. 현재의 사회는 무섭게 발전하고 있다.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이 될지 유토피아적인 세상이 될지 아직 모르지만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이 내일에 쓸모가 없어질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즉 정해진 길과 답이 없는 세상이기에 스스로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인간은 지식이 아닌 지혜를 가져야 하고 이는 인간의 지혜를 다룬 인문학의 중요성이 올라가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의 구루들도 역사와 인문학적 소양을 상당히 많이 강조하는데 같은 결이라 생각한다.

 

Chapter 4. 지금껏 잘해 왔다고 나에게 말해 주는 시간

(우연한 부자도, 우연한 행복도 없다)

챕터 4는 저자가 조곤조곤 행복한 부자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행복도 습관이고 자신을 다스리는 법들을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화를 설명하는 장이 있었는데 화는 내 안의 그릇된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표출되는 거라고 말하는 것에 많이 공감한다. 가만히 보면 사람은 심리적으로 불안할 때, 육체적으로 힘들 때 불필요한 화를 많이 내게 된다.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는 특히 아이를 키울 때 많이 경험한다. 육아서의 지침처럼 바깥에서 오는 자극에 곧바로 반응하지 말고 크게 심호흡을 하는 간단한 행위로 나를 진정시킬 수 있다. 외부에서 오는 어떤 자극에 대한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내 몫이다.

탐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탐욕은 인생의 마이너스 요인이다. 5년 만에 50억을 벌었지만 탐욕으로 인해 무너진 사장님의 일화는 한 번쯤 들어봄직한 사례다. 그 사장님은 규모가 커지고 양이 늘어나는 듯 보이는 착각을 했다. 주식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욕심을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바로 알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수업료를 많이 내야만 알 수 있다.

낯선 길에 대한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의지가 강한 이들은 그 낯선 길에서 새로운 삶을 선택하고 현역으로 살아간다는 작가의 말을 보자 우리 엄마가 생각났다. 엄마는 70이 넘어서 컴퓨터를 배우고 주식을 시작하셨다. 그동안은 생계 전선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야 해서 시간도 없었다. 몸이 아프고 나서야 시간이 생겼지만 다시 엄마는 주식이라는 것에 도전을 했다. 수익률을 떠나 그 도전 정신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쉽게 이룰 수 있는 작은 목표를 하나 세우자.

그 목표를 징검다리 삼아 그다음 단계로 향하자.

그렇게 한걸음 한 걸음 꿈을 향해 나아가자. (p.305)

일상의 소소한 감동과 행복을

하나둘 발견하고 채집한다면,

그 부피가 점점 커진다.

행복도 습관이다. (p.308)

그냥 오는 돈은 없다 中

 


한때 자기 계발서를 미친 듯이 읽었다. 그중 어떤 책은 책이 잘난척하는 듯한 미묘한 뉘앙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오는 돈은 없다]는 그런 느낌보다 잔잔한 에세이를 읽는 것 같았다. 책을 읽기 전 유튜버 단희쌤은 재테크를 잘해서 성공한 그냥 아는 사람이라면 책 속의 저자는 지친 나에게 손 내밀어 일으켜주고 토닥이는 인생 선배 같다.

특히 표지가 처음부터 눈에 띄었는데 책을 읽고 나니 왜 이런 표지가 나올 수밖에 없었는지 이해가 되면서 왠지 더 정감이 갔다. 책 중간중간 있는 사진들도 좋았다. 마치 길을 가다 힘들면 쉬어갈 수 있는 벤치를 만나듯 중간중간 있는 사진과 그림들은 지쳐있는 줄도 몰랐던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는데 책의 마무리가 허술하다. 정확히는 기승전결 중 결이 없이 급히 마무리된듯하다. chapter 4까지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했다면 마무리 에필로그로 한 번 더 마무리했다면 좋았을 텐데.... 즐겁게 오솔길을 따라 산책을 하다 막힌 길을 만난 느낌이어서 너무 아까웠다.

인생의 길을 잃었다고 생각되거나 혹은 아직 어두운 터널이어서 마음이 고단하다면 이 책을 읽고 위로받고 힘을 얻으시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작은 우주다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존재다

스스로의 힘을 믿고

매일 딱 한 걸음씩만 더 걸어가자.

기적의 공식을 가슴에 새기고서.

그러면 어느 순간

내 삶에 기적이 찾아온다.(p.76)

그냥 오는 돈은 없다 中



*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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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운더 -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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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책 제목에 책의 분야가 어느 정도 묻어 나온다. 하지만 슈퍼 파운더는 처음 책 제목을 보았을 때 도대체 어떤 내용일지 가늠이 안되었다. 에세이인지 소설인지 경제도서인지.... 출판사의 책 소개에서 "유니콘 기업"이라는 첫 문장을 보자 제목이 이해되면서 바로 관심이 생겼다.

얼마나 매력적인가?

여러 스타트업 기업에서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건 극소수인데 그들의 성공에 대해 분석해 놓았다니......


저자인 알리 타마세브(Ali Tamaseb)는 그 자신이 성공적인 창업기업가였고 현재는 실리콘밸리의 여러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의 파트너이자 여러 기업의 경영진,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그는 현직에 있으면서 어떤 회사는 그저 그런 스타트업에서 멈추는데 어떤 회사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공하는지에 의문을 품었다. 스스로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서문에 적었지만 그의 말대로 가능성이 높은 기업의 패턴을 찾는데 이 책은 그 가치가 있다.

책은 크게 창업자, 기업, 자본조달의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별로 세부 챕터를 설명하고 챕터 마지막에 현재 성공한 유니콘 기업의 창업자와의 인터뷰를 함께 수록했다. 이 인터뷰가 상당히 인상적인데 하나의 세부 챕터에서 다음 챕터로 각각의 내용을 연결하는 매개인 동시에 각 회사에서 겪었던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어 쉽게 읽힌다

PART1. 창업자

우리가 아는 많은 창업자들이 성공의 확신을 가지고 명문대를 중퇴하여 회사를 키운 천재적인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창업자의 이런 스토리는 굉장히 서사적이어서 기억에 강렬히 남는다.

그러나 저자는 [창업자]의 파트에서 이런 편견들을 바로잡는다.

창업자들의 나이는 천차만별이고 20~30대의 나이가 성공과 크게 관련이 없다는 걸 조사한 내용으로 보여준다. 공동창업자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고 1명이 유리한 것도 아니다.

물론 학력 부분도 편견이 있는데 스탠퍼드 대학이 실리콘밸리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적인 영향으로 스탠퍼드 대학의 창업자가 많을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컬링 대표팀인 [팀 킴]과 같은 부류이다. [팀 킴]도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다. 의성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는 컬링밖에 없었다고...

즉 환경이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비슷한 관점으로 좋은 기업을 다닌 경력이 창업자 본인은 좋은 시스템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투자자나 고객에게는 신뢰감을 줄 수 있어 더 도움이 된다.

슈퍼 창업자들은 최초에 성공했다기보다는 작든 크든 성공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한 기업을 최종 목적지까지 이끌고 나간 경험이 정말 중요한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되었다.

나이는 슈퍼 창업자와

상관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어느 정도 성공한 기업을 만들어낸

경험이 중요하며,

그런 경험은 창업자가

열여덟 살이든 예순 살이든 상관없다.

슈퍼 파운더 中

PART2. 기업

많은 사람들이 창업의 아이디어를 한 번쯤 생각해 봤을 것이다. 나 역시도 가끔씩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서 창업을 알아보기도 한다. [기업]의 파트에서는 유니콘 기업의 아이디어 형성 과정 및 고려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관념화를 거치면서 다듬어져야 한다. 과연 이것이 시장에서 먹힐만한가? 가 가장 중요하다. 문제를 발견하고 그 해결책을 기업의 사업 부분으로 삼아야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챕터는 [전환]이라는 챕터였다. 모든 기업이 단번에 성공하지는 않는다. 전환은 기업의 사업모델이 잘 작동하지 않을 때 해야 하는 것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고 기존 아이디어와 새로운 아이디어 사이에 공통점이 있을 때 더 성공적이라고 한다. 문제는 매몰비용인데 새로운 아이디어의 성공 여부를 확인할 때까지 현금 지출을 통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창업자의 능력이기도 하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에 빠져 성급히 확장시키는 오류를 벌이지 말라고 조언하는데 "주식과 사랑에 빠지지 말라"라는 주식 격언과 일맥 상통하다고 생각했다.

성공한 창업자는

처음부터 완벽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필요는 없지만

변화 시점을 인식해야 한다

슈퍼 파운더 中

비타민과 진통제라는 [제품] 챕터도 상당히 흥미로웠다. 성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당장의 고통과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다.

시간 절약과 비용 절약!!

이 두 가지 카테고리가 편의성과 같은 카테고리 보다 성공 확률이 높다.

제품이 팔리는 [시장]의 규모도 중요하다. 기존 기업이 있다 하더라도 절대적인 시장규모가 클수록 큰 기업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오히려 경쟁기업의 비효율성을 개선하는 식으로 절대적 규모를 키울 수 있다.

동시에 성장한 기업은 경쟁자를 방어할 요인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네트워크 효과든 브랜드이든 방어에 실패한다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PART3. 자본조달

기업의 자본조달은 여러 가지가 있다. 독자 자본, 에인절 투자 자본, 벤처캐피털 투자 자본. 기업마다 자본 조달의 방식은 다르다.

깃허브처럼 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회사가 어느 정도 반열에 오를 때까지 독자 자본을 유지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투자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본 조달에 성공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떡잎부터 알아본 것인지 유니콘 기업들은 초기 단계에서 비교군인 랜덤 기업들보다 평균적으로 더 많은 자본을 조달했고 가치 평가도 더 높았다. 특히 유명 1군 벤처캐피털로부터 투자 받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기업의 매각 시에도 영향을 미친다. 확실히 시스템과 네트워크가 잘 형성된 1군 벤처캐피털들이 자신의 투자 대상을 좀 더 좋은 가격과 조건으로 사줄 수 있는 회사들과 더 연결이 쉽다.

1군 벤처캐피털이 아닌 곳에서 투자를 받은 유니콘 기업들도 많다고 하나 이런 모습을 보니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약간은 헷갈리기도 했다.

가장 확실한 것은 기업의 아이디어가 좋고 제품이 고도화되어 고객 니즈를 만족시키며 방어력까지 갖추고 있다면 창업자가 자본조달을 위해 노력할 시간이 줄어들고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 내가 이런 스타트 업계의 용어나 기업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다는 점이었다. 테슬라, 줌, 에어비앤비, 우버, 페이스북 등 익숙한 회사나 창업자들의 내용은 쉽게 이해되었지만 처음 들어본 이름의 기업 이야기에는 읽는데 한참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에인절 투자"라는 용어도 알지 못해서 따로 찾아보고서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상당히 재미있었다

창업의 원칙 같은 것도 배울 수 있었고 의외로 주식투자에 적용할 만한 부분들도 있었다. 여러 가지 인사이트도 주는데 그 덕분에 책을 읽는 내내 나에게 적용할 아이디어가 생각나서 자꾸 다른 길로 빠지게 만들어서 오히려 곤란했다.

특히 창업을 생각하는 분들께 바이블이라고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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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운더 - 유니콘 기업의 창업과 성공 배경
알리 타마세브 지음, 문직섭 옮김 / 세종연구원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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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다면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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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앨런 튜링과 함께하는 초등 두뇌 게임 + 수학 게임 - 전2권 더숲STEAM 시리즈
튜링 재단.윌리엄 포터 지음, 개러스 콘웨이 그림, 오현주 옮김, 전국수학교사모임 감수 / 더숲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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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급 궁금해집니다 장바구니로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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