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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3등급 상위권 대학 입시 전략 - 고1부터 준비하는 학종 대비 실전서
김진호 지음 / 경향BP / 2022년 8월
평점 :
아이가 중등이 되면서부터 입시가 눈앞에 바짝 다가왔었다. 3년에 걸쳐 조금씩 입시에 관련된 정보를 수집했지만 나 때와 달라 당장 용어부터 막히는 상태였다. 수시, 정시, 교과전형, 학생부 전형, 논술전형, 지역 균형 등등 외계어의 세상이었다. 거기에 인 서울 하기 위해서는 최소 3등급은 해야 하고 스카이를 가기 위해서는 1~2등급의 내신을 받아야 한다. 고등학교에서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히 하는 아이들의 보통 평균 등급이 3~4등급이라 하고 중학교 올 A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1~3등급으로 세분화된다 하니 예비 고등 학부모로서 걱정이 앞서 있었다. 괜히 입시전략이 필요한 게 아닌 상황이라는 것을 정보를 수집할 때마다 느끼고 있었다. 보통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가 3등급 정도라 하니 [내신 3등급 상위권 대학 입시전략]은 당장 손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

저자는 목동에서 10년 이상 입시컨설팅을 하고 있는 입시전문가로 이번이 입시 관련 세 번째 책이다. [내신 3등급 상위권 대학 입시전략]은 일반고 학생을 타깃으로 학종을 중심으로 입시전략을 이야기하고 있다. 책은 총 6개의 PART로 구성되어 기본 입시제도를 설명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에 유리하기 위한 세부 부분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PART1에서는 입시정책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나에게는 특히 2024년 이후 바뀔 입시제도가 중요해졌다. 상장, 자소서, 봉사활동, 독서록 등 많은 항목들이 축소 폐지되기 때문에 지금까지 알려진 상위권 대학으로 가는 로드맵은 수정이 필요해 보인다.
PART2에서는 여러 대학의 입시 분석과 함께 학생부 종합 전형의 유리함을 설명하고 2024년에 맞게 자소서를 흡수하는 형태로 생기부가 중요하다는 점을 역설한다.
PART3에서는 세부 부분 전략 중 하나인 세특에 관한 이야기이다. 세특은 교과별 성취기준에 따른 성취 수준의 특성과 참여도, 자기주도 학습 정도를 기재하는 것으로 선생님들이 기재하신다. 하지만 선생님들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다. 학생 스스로 얼마나 성실히 수업에 참여하고 성과를 보이는지에 따라 기재 내용이 달라지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탐구 보고서 작성법"이 도움이 되었다. 고등학교에서 처음 해보는 과정이기에 경험이 없는데 책을 통해 작성요령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PART4에서는 면접에 관한 내용이다. 학생부 기반 면접 문항과 제시문 기반 면접 문항들을 세세하게 알려 주고 주요 대학의 면접 분석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PART5에서는 주요 대학별 학생부 종합 전형을 분석했는데 명칭은 모두 다를 수 있지만 공통적으로 중요시하는 부분들이 있다. 얼마나 학교생활에 충실하여 학업 역량을 쌓았는지. 본인의 진로를 위해 어떠한 활동을 하여 진로역량을 쌓았는지. 그리고 공동체를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거나 배려하는 등의 인성 부분이다. 결국 학교마다 중시하는 항목들은 조금씩 틀 리 수 있지만 큰 틀의 항목은 동일했기에 학생은 이 내용을 숙지하고 학교생활에 임한다면 좋을 거 같았다.
PART6에서는 학생의 적성을 알기 위한 여러 테스트를 소개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이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 어떤 식으로 학교생활을 해야 할지 길이 보였다. 특히 PART5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취합했던 정보들은 너무 세부적이어서 머리에 쥐날 정도였는데 이 부분을 읽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저자에게 감사했다. 다만 학생부 종합 전형만을 전략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입시에 문외한인 경우 수박 겉핥기로 만 이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PART1에서 좀 더 다양한 입시제도를 상세히 설명했다면 제도의 큰 그림을 그리고 들어가는데 조금 더 유리해 보인다. 책을 보기 전 NICE에서 내 아이의 생활기록부를 본다면 좀 더 이해도가 높아질 것 같다. 입시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고등학교 생활이 궁금한 중학 학부모님들에게 특히 읽어 보시길 권한다. 어떻게 학교생활을 해야 할지 로드맵을 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