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 - 상위 1%의 공부머리를 키우는
설공아빠(김성수)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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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입시가 불수능이 될수록 국어 점수가 매우 중요해진다. 수능 3대장 중 수학과 영어의 난이도가 올라간다면 다음 수능을 위하여 사교육이 활성화된다. 어쩔 수 없이 공교육 입장에서는 가능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려 한다. 그렇게 되면 수능 변별력을 위해서는 국어 과목의 난이도 조절이 수능 난이도 조절의 전부가 돼버린다. 문제는 국어는 영어나 수학처럼 단시간에 수준을 올리기 어려운 과목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몇 년 전부터 국어공부를 위한 독서와 글쓰기, 논술 등이 사교육 시장의 주류로 편입되고 있던 차이다.

그럼 국어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누구나 한글을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데 무엇을 더해야 할까?! [서울대 법대 아빠의 초등 국어 공부법]에서 작은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국회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 대디로써 현재 초등과 중등 자녀의 국어공부를 아빠표로 직접 가리키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입시 경험과 아이들을 가리키기 위해 공부했던 여러 공부법과 직접 적용했던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6장에 걸쳐 국어를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1장 국어가 왜 중요한가요에서는 초등부터 국어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국어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입시 공부에서는 특히 국어가 중요한데 이는 국어능력이 좋을수록 읽기와 이해의 속도가 때문에 다른 공부 이해의 바탕이 되고, 시간 내 풀어야 하는 시험에도 유리하게 한다.

저자는 독서와 독해, 어휘, 쓰기 4가지 영역 모두 초등부터 단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판단하는 초등 때의 황금 비율은 독서 : 독해 : 어휘 : 쓰기 = 2:1:1:1로 독서가 중심이다.


2장 공부의 기초를 쌓는 국어는 독서에 관한 이야기이다. 독서는 국어의 기본이며 독서를 통해 문해력을 키울 수 있다. 수능 국어 점수의 핵심은 비문학인데 비문학은 이해를 위해서는 배경지식이 필수로 필요하다

그럼 아이의 독서습관을 위해 부모가 해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 기본은, 독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짧게라도 매일 독서시간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아침독서를 추천했다. 두 번째는 책 읽어주기다. 부모의 책 읽어주기는 아이에게 유대감을 주고 이런 관계는 책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 세 번째는 부모의 책 읽는 모습을 보여주기

적절한 수준의 책을 매일 규칙적으로 일주일에 한 권 정도 읽으면 된다. 적절한 난이도에 대해서 저자는 완독에 3~4시간 정도 걸리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독서하는 법이나 독후 활동 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낭독"이 도움이 될 거 같았다. [메타인지 공부법]에서도 나온 내용으로 낭독을 하는 경우 뇌의 다양한 분야를 자극하기 때문에 더 오래 기억에 남고, 내용에 대한 집중력도 올라간다. 제일 좋은 것은 대충 읽는 습관을 고칠 수 있다는 점이다.

2장 마무리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이 있어 좋았다. 아이가 모두 좋아하는 책들로 다른 아이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3장 글을 읽는 힘을 길러주는 독해는 어떻게 독해를 훈련할 수 있는가 하는 내용으로 채워져있다. 독서는 인풋이고, 독해는 문제를 풀어나아나가는 아웃풋으로 훈련이 필요하다. 간단한 훈련 방법으로 독후감 쓰기, 책 내용 정리하기, 이어 쓰기 등의 독후 활동을 제시했다.

독해 문제집 활용법도 제시했는데 상당히 유용해 보였다.

지문을 이용해 중심 단어, 중심 문장을 찾거나 만들어보기 / 문제의 정답 오답의 근거를 지문에 표시하기 / 모르는 어휘 표시 후 정리하기 등이 활용법인데 문제만 풀고 채점하는 것보다 이렇게 한다면 독해 훈련으로 충분해 보였다.


4장 국어 실력을 탄탄하게 다지는 쓰기는 글쓰기 훈련법이다. 글쓰기는 쓰고자 하는 주제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하고 논리의 근거를 댈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확히 잘 쓰는 것만으로도 문해력 향상에 기여한다. 글쓰기 능력 향상을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무조건 조금이라도 꾸준히 쓰기다. 전문 작가들도 언제나 조금이라도 매일 쓰라고 조언하고 있는데 같은 맥락이다. 덧붙여 첨삭과 토론도 필요하다. 첨삭과 토론으로 생각의 순발력과 글의 전개 논리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5장 매일 조금씩 쌓이는 어휘는 어휘능력 향상법이다. 가장 유효한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짧은 글짓기다. 독해 문제집을 풀 때 모르는 어휘를 정리할 때 함께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속담, 고사 성어, 한자어 등은 별도로 공부해야 한다.

5장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초중학년별 어휘 테스트가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바로 해볼 수 있었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둘째 아이의 어휘 수준이 낮아서 이번 장의 내용을 잘 적용해 봐야 할 것 같다.


6장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학원은 학원 선택의 포인트들도 알려주고 작가의 경험도 알려준다



벌써 입시를??!! 하며 거부감을 느끼기에는 국어는 정말 매우 중요하다. 입시뿐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는데도 문해력은 정말 중요하다. 잘못 오역해 실수를 할 수도 있고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손해를 볼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국어는 그냥 아는 것이 아니다. 국어도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학창 시절 내내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이것까지 "공부" 하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것처럼 조금씩 매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아이가 힘들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는 책을 읽고 모르는 어휘를 알아가고 글을 쓰는 정도라면 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조금씩 매일 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국어 공부 방법을 찾고 있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나이대의 사람들에게도 국어를 공부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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