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설계자 - 성공할 수밖에 없는 FBI식 레벨업 프로그램
조 내버로.토니 시아라 포인터 지음, 허성심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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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미 드라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존재가 FBI 다. 저자인 조 내버로는 이 FBI에서 대정보, 대테러 분야 특수 요원으로 25년을 근무한 세계 최고의 비언어 의사소통의 전문가이다. 그는 FBI에서 은퇴 후 미 국무부 자문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학교나 기업 등에서 강연과 컨설팅,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5번째 책인 [자기설계자]가 나에게 도착했다. FBI 행동분석 프로그램 창설 멤버가 전하는 FBI 식 레벨 업 프로그램이라니.... 너무나 그 내용이 궁금했다.

 


비범한 사람들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한 이 책은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씩 서문을 읽어봄직하다. 사람들을 비범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비범한 사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책에서 저자는 5가지 특징을 이야기한다.

 

첫째, 자기통제력

다른 네 가지 특성의 기초가 되는 자기통제력은 자신의 삶과 성장을 스스로 설계하고 완성하기 위해 자기를 인식하고 수련을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호기심을 가지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투자하고, 감정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 감정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감정 습관을 파악해서 감정의 방아쇠가 무엇인지 자기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긍정적인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완벽해질 때까지 연습으로 습관을 바꾸어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성실함과 끈기를 가지고 매일 노력해서 얻어내야 하는 것이다.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최고의 방법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기설계자 中

 

둘째, 관찰력

관찰은 능동적이며 노력을 필요로 한다. 모든 감각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관찰하고 깊이 파고들음으로 자신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해 더 정밀하게 배운다. 관찰과 상황 인식이 호기심과 배려심과 결합할 때 각성한 인식이 탄생한다. 편견 없이 타인의 두려움, 요구, 기호, 의도, 바람 등을 관찰하고 한 번 더 보고 탐구하고 해독한다면 창의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도 있고 그 상황, 그 시점에서 무엇이 최선이고, 무엇이 옳고, 무엇이 효과적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셋째, 소통력

사실적이고 기능적인 소통을 넘어선 변화를 만들어내고 관계의 질을 높이는 소통을 이야기한다. 비범한 사람들은 소통할 때 배려하고, 인정하고 경청을 통해 공감을 표현하고, 올바른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특성을 보인다. 친밀함은 협상력을 높이고 소통력을 높인다. 언어적, 비언어적 기술을 모두 사용해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한다면 신뢰라는 중요한 힘을 얻게 된다.


넷째, 행동력

배려, 신뢰, 책임이 있는 행동을 통해 우리는 자신을 차별화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행동을 할 때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의 실패가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비범한 사람들은 행동하는 것을 회피하거나 미루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실패할 수 있더라도 그들은 기준에 맞추어 좋은 행동을 한다.

<좋은 행동을 결정하는 4가지 기준>

  1. 나의 행동과 행위는 신뢰를 형성하는가?

  2. 나의 행동과 행위는 가치를 더하는가?

  3. 나의 행동과 행위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거나 영감을 주는가?

  4. 나의 행동과 행위는 친사회적인가?

우리의 삶을 형성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매일 하는 행동이다(p.257)

우리를 정의하는 것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하는

행동임을 기억하자.

인생은

시간이 고정된 사진이 아니라

영화이다.

일이 안 풀리는 날에

비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그들은

'다음날엔 더 나아지겠다'라고

다짐한다.(p.266)

자기설계자 中

 

다섯째, 심리적 안정

모든 인간은 심리적 안정을 추구한다. 심리적 안정이 우리의 번영을 돕는다. 비범한 사람들은 우리를 마비시키는 두려움을 최소화하고 배려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최대화한다.

 

 


비범한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처음 책을 읽기 전에는 비범한 사람을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 속에 나와있는 여러 사람들 중 나에게 인상 깊었던 것은 저자의 동료, 지인과 같은 보통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유명하지 않았지만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매일 그 노력을 계속하는 사람들이었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같은 사람도 비범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자기통제력을 갖추고 관찰력과 소통력을 통해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킬 수 있다. 올바른 행동을 선택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고 이 모든 것은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에 기여하고 우리는 번영할 수 있다.


[자기설계자]는 독특하다. 이 책은 사람들 위에 서는 유명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이라 하기 어렵다. 오히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말처럼 타인을 배려하고 어려움에 직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을 돕는 진정한 리더를 위한 책이다. 올바른 길로 자신을 갈고닦으며 묵묵히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읽는 내내 책의 페이지 수에 비해 내용이 상당히 방대하다고 느꼈다. 저자가 많은 공부를 했고 그 공부가 체화되어 저술되었기에 읽기에는 어렵지 않았다. FBI 때의 경험들은 적절하게 예시로 배치되어 있어 약간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책 말미 마무리하는 글에서 다정한 목소리로 응원하는 저자를 만난 것이었다.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문체 속에 숨겨진 저자의 따뜻함이 코끝을 찡하게 했다. 끈기를 가지고 자신을 성찰해 보고 성장하고 싶은 사람에게 권해본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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