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 일주 - 전국 드라이브 길 45 & 코스 옆 차박 명소 수록
김송은.윤현철 지음 / 용감한까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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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쩍떠나는드라이브전국일주 #김송은 #윤현철 #용감한까치

 
“언제든 떠날 수 있는 마음만 있다면 길은 이미 당신 곁에 있다는 것을.” - p.5, 저자의 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본 산들의 사진에 매료되어 나는 등산을 시작했다. 그리고 신이 준 자연의 선물에 감탄했던 첫 혼산, 윗세오름에서의 가슴 떨림을 아직도 기억한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산세의 웅장함과 끝없이 펼쳐진 능선의 아름다움은 혼자라는 두려움마저 잊게 만들었다.

제주도에서 남는 시간을 활용해 용기를 내어 떠났던 나의 첫 혼자만의 산행은,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무작정 시작된 도전이었다.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 혼산의 위험성에 대해 여러 번 걱정 어린 이야기를 들었지만, 다행히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고 그날의 감동은 내가 이후 시간을 어디에 쏟을지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나에게 하나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 주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내가 꽤 많은 곳을 다녀왔다는 생각과 함께, 앞으로 더 아름다운 자연을 찾아 구석구석 여행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에 미소가 지어졌다.

  우선, 이 책의 저자의 말에 나는 강한 끌림을 느꼈다.  우리나라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만난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이 들려주는 이야기 그리고 그 여정 속 자신에 대한 기록을 담아낸 이 책을 펴내는 데 들인 시간과 노력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비 오는 날의 국도, 해 질 무렵의 해안도로, 새벽 안개 낀 산길에서 나는 자유와 고요를 배웠고, 각 지역에서 맛본 음식에서 그 땅의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정의 마지막엔 달빛 아래 캠핑을 하며 그곳의 삶에 더 깊숙이 빠져들었다.‘ -p.4 저자의 말

 여행을 통해 저자가 느꼈던 생각들에 공감하면서 이 책을 꼼꼼히 펼쳐보았다.

 『훌쩍 떠나는 드라이브 전국일주』는 주로 자동차 여행을 중심으로 다양한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하지만, 그에 그치지 않고 각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명소와 맛집까지 함께 추천하고 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월별 추천 여행지와 축제 일정이다. 계절마다 어울리는 산이 있듯, 월별 축제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음 여행의 방향을 정할 수 있다. 널리 알려진 명소뿐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장소들까지 촘촘히 담겨 있다는 점도 이 책의 큰 매력이다. ‘한국의 나폴리’라 불리는 장호항은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은 곳으로 남았다.

  나는 여행을 좋아해 여러 곳을 다녀왔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요즘처럼 산행을 즐기기 시작한 시기에는 산길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가 더욱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각 코스의 이동 시간까지 상세히 안내되어 있어, 낯선 길에서도 부담 없이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이렇게 여행하자’라는 가이드 또한 제시하고 있다. 여행이 끝나고 나면 늘 놓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데 저자들은 조언을 하듯 꼼꼼히 책에 남겨두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어떻게 여행했는지 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꼼꼼한 가이드와 방향제시까지 함께 보여준 이 책은 차를 타고 가는 여행가들에겐 여행계획의 뼈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은 종종 나의 발걸음을 망설이게 만든다. 하지만 이렇게 세심한 가이드가 있다면,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된다. 사전지식 없이 떠나는 여행이 때로는 설렘이 되기도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여정은 아쉬움으로 남기도 한다. 이 책 한 권이 있다면, 우리는 보다 쉽게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스며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곧 연휴가 시작된다. 나는 다시 떠날 준비를 한다.

 ”단단한맘과 킴히님의 서평모집을 통해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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