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창비×카카오페이지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빠른 흡입력으로 단숨에 읽어 내린 소설이다.만화책 같은 느낌이 드는 표지에 그려진 경성의 밤거리는 이상하게 정감이 느껴진다. 1931 흡혈마전. 서양의 드라큘라를 연상하게 한 제목이었지만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역사적 사실들이 소설속 배경이 되어 서술되어 있다.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인간들의 모험담. 인간인 듯 아닌 듯한 판타지적인 요소가 조금 가벼운 듯 했으나 소설 전반적인 부분을 이끌어 가기엔 충분했다."강렬한 굶주림이 계월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아침에 들짐승의 피를 빨아 허기를 해결하려 했지만,실패로 돌아갔다. p34"진화여자보통보등학교에 온 새로운 기숙사 사감, 계월.그리고 계월을 바라보는 여학생 희덕이 그려내는 판타지소설이다. 기숙사에서 계월이 사람의 피를 흡입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 희덕은 비밀을 공유한 채 흡혈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다.작가는 이 책을 구상하는 동안 20대로서,여성으로서 지켜보기 힘든 사건들이 이어짐과 동시에 타인을 위해 목소리를 모으고 거리로 나서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이 느꼈던 감정들을 주인공인 계월과 희덕에게 삽입했다고 한다. 각 장의 제목 역시 한국 근현대 여성작가들의 작품에서 빌려온 것은 충분히 조명받지 못한 시절과 사람들을 기억하기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말했다."이 소설은 자신에게 허락된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인물들의 이야기다. -작가의 말"계월을 흡혈마로 이끈 백작이 사랑하는 전쟁은 식민지의 현실을 대변한다. 그 이면에 주변인물인 백송과 화란 그리고 계월과 희덕에게 주어진 임무를 통해 여성의 존재감을 말해주는 역사서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자기 스스로의 의지대로 삶을 살아가는 자세야. p113"일본의 지배하에 한국어를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이다. 여성으로의 교육은 남편의 내조를 위한 형식적인 교육이 주어졌고 생활이 어려웠던 희덕이 다시 아녀자가 될 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에서 독립 운동 기금을 들고 만주로 떠나는 장면에서 흡혈마 백작을 소재로 삼은 작가의 참신함을 느끼게 된다.어쩌면 단순 역사 소설로 이끌 수 있었던 내용을 빠른 흡입력을 느끼게 해주는 주변 설정들로 인해 편하게 읽을 수 읽게 되는 이 책은 탄탄한 구성력, 문체, 빠른 흐름 모든게 완벽했던 소설이다.※창비에서 책을 제공 받아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