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드비히 베멀먼즈 일러스트레이터 4
퀜틴 블레이크.로리 브리튼 뉴웰 지음, 황유진 옮김 / 북극곰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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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출판사에서 번역 출간하고 있는 더 일러스트레이터(The Illustrator) 시리즈 네 번째 책, “루드비히 베멀먼즈”. 상큼한 민트색 앞표지 속에는 그의 대표작이자 8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마들린느 시리즈 속 한 장면이 그려져 있고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사인이 각인되어 있어요. 표지를 넘기면 아이보리빛 색지에 펜과 잉크로 그린 스케치가 담겨있고 속표지를 넘기면 차례가 나옵니다. 그의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 제법 두꺼운 112페이지 양장본 책 속에는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삶과 그의 일러스트 106컷이 가득 담겨 있어요.




상큼한 민트색 앞표지 속에는 그의 대표작이자 8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마들린느 시리즈 속 한 장면이 그려져 있고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사인이 각인되어 있어요. 표지를 넘기면 아이보리빛 색지에 펜과 잉크로 그린 스케치가 담겨있고 속표지를 넘기면 차례가 나옵니다. 그의 출생에서부터 성장과정,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까지의 과정 등 제법 두꺼운 112페이지 양장본 책 속에는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삶과 그의 일러스트 106컷이 가득 담겨 있어요.


세계적인 거장 퀜틴 블레이크가 '더 일러스트레이터' 시리즈 자문을 맡았고 Wellcom Trust의 수석 큐레이션으로 활동 중인 로리 브리튼 뉴웰(Laurie Britton Newell)이 루드비히 베멀먼즈의 삶과 작품 세계를 집대성하여 이 책 한 권에 담았습니다. 글을 쓰고 자료를 모은 로리 브리튼 뉴웰은 유럽과 미국에서 현대 미술, 공예, 디자인 전반에 걸쳐 작업하는 큐레이터래요. 예술과 과학 분야를 넘나들며 일러스트레이션, 공예, 그림, 창의적 협력에 대한 글을 쓰고 강연을 하고 있는데, 그녀의 특기가 이 책 속에 빛을 바랍니다.




부유한 양조업자의 딸인 독일인 어머니 프란치스카와 호텔 가문의 일원이자 화가였던 벨기에인 아버지 램버트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1898년 이탈리아 티롤 지방의 메란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호텔이 위치한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 지방에서 자랐다고 해요. 베멀먼즈는 부모님 얼굴은 거의 못 보고 프랑스인 가정교사 손에 자라났는데, 가정교사 덕분에 프랑스어를 모어로 배웠고 그를 통해 접한 프랑스문화에 대한 경험은 마드린느가 탄생하게끔 하는 중요 모티브가 되죠.

그가 왜 호텔리어로서의 삶을 살아야 했는지, 유럽인이었던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야 했던 이유도 소상이 담겨 있지만 제가 가장 집중해서 읽었던 부분은 역시 그의 역작 ‘마들린느’가 탄생하게 된 부분이었어요.

뉴욕에 있던 그가 어찌해서 ‘파리’를 배경으로 한 마들린느를 탄생시켰는지, 마들린느라는 이름의 유래에서부터 작품 속에 담긴 기법적 특징까지... 그림책 덕후라면 알고 싶었던 작품 뒤 이야기와 일러스트 스케치들이 소상히 담겨 있어 읽는 재미, 보는 재미를 제대로 누릴 수 있었습니다.





루드비히 베멀먼즈와 잭클린 케네디와의 인연도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마들린느가 백악관에 방문하는 내용으로 함께 책을 기획했다니...! 역사에 '만약에'라는 명제는 참 무의미하긴 하지만 베멀먼즈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지 않았다면, 그래서 그가 사망하기 전에 백악관 프로젝트가 성공했다면 마들린느가 세계의 어떤 명소로 또 떠나게 됐을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기도 했어요.


잭클린 케네디과 서신을 주고 받으며 루드비히 베멀먼즈는 이런 말을 했다고합니다.



80년 넘게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킨 루드비히 베멀먼즈. 더 일러스트레이터 시리즈 [루드비피 베멀먼즈]를 찬찬히 읽으며 마들린느는 그의 삶이 녹아난 살아 숨쉬는 캐릭터였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잠자리 그림책 <마들린느> 시리즈는 더 깊은 의미와 다채로운 시각으로 읽혔어요.

1939년에 처음 출판된 Madeline과 그의 손끝에서 완성된 또 다른 시리즈 5편은 모두 고전이 되어 장난감, 게임, 인형, 심지어 영화까지 탄생됐고, 할머니가 엄마에게 읽어주었듯 엄마는 자신의 아이에게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다시금 이 책을 읽어주고 있습니다. 빨간 머리에 리본이 달린 커다란 노란색 모자를 쓴 마들린느는 여전히 전세계 아이들과 모험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더 일러스트레이터 시리즈 [루드비히 베멀먼즈]를 통해 그의 모든 작품에서 녹아든 베멀먼즈가 삶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마들린느가 새롭게 느껴지실거예요



*본 서평글은네이버카페 '책이 있는 마을, 북촌'에서 진행한 서평이벤트를 통해 북극곰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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